6집 타이틀곡 너의 결혼식의 안무는 그야말로 레전설 일명 죽음의 안무, 노래를 잡아먹은 안무라고도 한다. 발매 당시 극악무도한 난이도에 전국의 수많은 춤꾼들의 도전심을 자극했다. 박자를 쪼개고 쪼개고 쪼개서 무려 반의반의반의 반 박자다. 대략 1초에 네 동작이 들어가는 꼴. 심지어 중복되는 부분이라고는 다리를 돌리는 안무가 두 번 나오는게 전부이며, 후렴구조차 매번 안무가 다르다. 스텝이 빠르고 복잡해서 쉴 새없이 발을 잘게 놀리며 뛰어야 한다. 2012년 콘서트 당시 너의결혼식 무대 직후에 마치 죽을 것처럼 힘들어하던신혜성의 말로는 하루에 세 번 추면 한 달에 10kg 정도는 빠질 거라고. 동작과 스텝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화는 이 곡으로 활동할 당시 이 안무를 소화해내면서 라이브도 했다. 힘든 기색이 역력해도 그 누구도 욕하지 않았다. 저 춤을 추면서 표정을 관리하고 입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용하다며 립싱크를 하든 라이브의 질이 떨어지든 날카로운 비난을 받지 않았다(...). 일단 라이브를 했다는 사실에 칭찬 받았다. 그 정도로 어렵고 힘든 안무다. 신혜성이 이 안무를 보고 경악해서 이민우의 멱살을 잡았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 4집과 5집 후 한 방송에서 신화 안무가 쉽다는 소리에 열받은 이민우가 이를 갈며 안무팀과 함께 만들었다.
양 날개를 담당하던 신혜성과 김동완이 계속된 이의제기 끝에 최초로 전면에 세워졌다. 하필 너의 결혼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