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RTS 게임의 '유즈맵 에디터'와 같은 기능이 '오버워치'에도 구현될 수 있을까? '오버워치'에 유저가 영웅, 모드 데이터를 직접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오버워치'는 25일, PTR 서버에 적용된 '워크샵' 기능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디렉터 제프 카플란의 설명부터 감상하자.
워크샵은 일종의 스크립트 편집기다. 유저는 워크샵을 활용해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웅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거나, 게임 모드의 규칙을 직접 편집할 수 있다. (단, 게임에 없는 이미지나 모델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 유저가 이렇게 만든 데이터는 '사용자 지정 게임 모드'가 돼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PTR 서버에서 만들어진 각종 유저 모드는 추후 본서버에 워크샵이 업데이트됐을 때 공유될 수 있을 예정이다.
워크샵은 스크립트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인만큼 최소한의 프로그래밍 지식을 가져야만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진은 자신들이 만든 예제를 등록해 이것만 잘 분석할 수 있어도 재미있는 모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워크샵에 추가돼 있는 예시는 땅에 발을 디디면 화상을 입는 초고열 불장판 모드, 유저들이 같은 캐릭터로 싸우되 1분마다 캐릭터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데스매치 미러전' 등이 있다.
참고로 워크샵 모드는 단순히 스크립트만 만질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전용 디버깅 모드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워크샵 모드 추가와 함께 '오버워치' 홈페이지에 전용 토론장을 추가해 워크샵 유저들과 개발자, 혹은 유저와 유저가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프 카플란은 이를 설명하며 "워크샵과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유저들이 개발진과 소통하고, 프로그래밍을 접하지 않은 사람도 워크샵 기능을 통해 개발자를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워크샵 모드는 현재 '오버워치' PTR 서버에 적용돼 있다. PTR 서버 워크샵으로 만든 데이터는 추후 본서버에도 공유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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