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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최근에 보수 경제지 중심으로
가계소비가 악화되고있고 처분가능소득이 감소하고있고, 저축률이 떨어지고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거죠 전체적으로?
가계소비, 저축여력, 가처분소득 줄었다. 이게 맞는 얘기입니까?
일단 처분가능소득이 뭐죠?
최 : 말그대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소득이라는거죠.
근데 우리가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라는것을 지난주에 한국은행에서 1분기 국민소득을 발표했어요
거기에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라는 개념이 들어있는데,
우리나라의 민간부분들, 가계나 기업같은 민간부분하고 정부부분이 벌어들인 소득이 있을거 아니에요?
김 : 아 정부까지 합쳐서요?
최 : 네 다 합친겁니다. 이 소득중에서 소비되지 않고 남는 부분이,
김 : 아 이게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그냥 민간부분만 얘기하는줄알았더니 기업하고 정부도 합친거에요?
최 : 네 다 합친겁니다. 그래서 국민 총 처분인겁니다.
김 : 아니 정부는 국민에서 빼고 정부라고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아무튼 그래서 정부까지 포함해서?
최 : 그래서 저축률이 6년 4개월만에 최저다. 이런식으로 표현이 나오는데,
몇 해 전만해도 저축률이 최대치로 올라갔었어요 박근혜 정부 때요.
2013년 1분기 기준으로요, 2013년에 비해서 2017년 1분기를 보게되면 한 2.7% 포인트나 저축률이 올라갔어요.
근데 당시에 그걸 가지고 뭐라고 보도를 했냐면요, "가계소비가 위축이 되면서 저축률이 뭐 17년만에 최고다."
김 : 아 그때에는? 그 때에는 가계소비가 위축된것이다, '돈을 안쓰고 있다'?
최 : 네 그렇게 보도했었어요
김 : 네 그러면 나쁜걸로 보도했었네요?
최 : 네, 그런데 이번에는 뭐냐면은 저축률이 높아지니까, 사람들이 이제 소득이 줄어들면서 저축률이 떨어지면서 그러니까는 가계에 쓸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김 : 저축률이 떨어지는 것은, 저축 할 돈이 모자란다? 저축률이 높아도 뭐라그러고, 저축률이 떨어져도 뭐라고 하는거네요?
최 : 저축률이 문재인정부 들어서가지고 지난 2년동안에 한 3% 포인트 정도 떨어졌어요, 2017년 1분기에 비해서요.
김 : 그러니까 돈이 없어서 저축을 못한다 라고 해석하는거죠 지금은?
최 : 네 그렇게 해석하는거죠, 근데 문제는 뭐냐면 국민 총처분가능소득이 이게 1분기 기준으로 하면 쭉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근데 이제 일부 신문들에서, 보도를 한게 뭐냐면 2018년 1분기부터 2,3,4분기 이렇게 쭉 해서 흐름을 본거에요.
그러니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 올해 1분기가 떨어졌다 이거에요.
근데 분기별로 소득을 비교하는 건 계절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보통 전년도 같은 분기로 비교하거든요.
김 : 근데 왜 바로 전분기랑 비교를 했냐 이 말씀이시군요?
최 : 그렇죠. 그렇게 해가지고 소득이 떨어졌다고 얘기를 한것이고, 소득이 떨어지면서 저축률도 떨어지고 소비력도 떨어졌다 이거죠.
김 : 아 통계의 장난이 이런거군요, 만약에 비교할거면. 작년 동기로 비교를 해야지, 왜 바로 전 분기를 비교를하냐.
1년으로 보면, 소득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곡선이 있는데.
최 : 그러니까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 한 6조원 정도 증가했거든요,
김 : 오히려?
최 : 네
김 : 그러니까 작년 동기랑 비교하면 증가했는데, 바로 전분기를 비교해가지고 떨어진 것이고. 그건 계절요인이다.
그런 장난이 많아요, 어떤 때는 동기를 비교하고 어떤 때는 바로 전 분기를 비교해가지고.
최 : 우리 최근에 성장률도 마찬가지에요.
김 : 그래서 동기를 비교한 전 분기하고 비교해가지고 떨어졌다고 말하는.. 계절요인이 있는데.
최 : 문재인정부는 저축률이 하락한게,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는게
우리가 소득분배가 개선이 되면요, 최근에 소득분배 개선된거 많이 얘기했었잖아요? 소득분배가 개선되면, 소비가 늘어요.
김 :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사이에 간극이 줄어들었다.
최 : 네 간극이 줄어들면, 저축이 줄어들어요.
왜그러냐면은 소득분배가 극단적으로 악화 되어있으면요 상위 소득층들은, 예를들어 한달에 1억씩 벌어요.
1억씩 버는 사람은 한 3천만 쓰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럼 나머지 한 7천만원을 저축을 하는거에요.
김 : 아~ 돈 많은 사람들 저축도 여기 들어가있죠 참.
최 : 그렇죠. 그래서 소득분배가 나쁠 수록 저축이 커져요 보통. 저축률은요.
김 : 아~ 소득분배가 나쁠 수록 고소득층은 여유자금이 더 많아져가지고, 더 많이 저금하게된다?
최 : 그래서 자본주의의 단점중에 하나가 소득 불평등 문제잖아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저축하고 소비가 부족한 침체가 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때문인거에요.
김 : 잘사는 사람들이 저금을 많이 하고 안쓰는거군요 말하자면.
최 : 그렇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개선된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소비 여력이 증가한거에요 전체적으로.
김 : 그러니까 저소득층은 돈을 쓸 여력이 조금 생긴 것이고, 고소득층은 저축 할 액수가 줄어든거군요?
최 : 지난 1분기 상위 10% 소득은 줄어들었었잖아요. 그리고 20% 이상 부분들은 증가하고 이렇게 됐었잖아요.
김 : 그랬죠
최 : 그러니까 소비여력이 증가하는거죠 이제. 전체 소득중에서요.
김 : 고소득층의 저축이 줄어든 것이다?
최 : 그리고 정부도 지출을 증가시켰잖아요. 사회보장 강화 이런걸 하다보니까. 그러니까 정부도 저축보다 소비를 많이 늘리다보니까 저축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죠.
이건 바람직한거죠.
김 : 그건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해석을 해주셔야 돼요. 무조건 나쁘다고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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