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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최순실씨(이하 최): 대수비(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때 각 분야에서 체크하고 이런 걸 소상히 문제점들을 올려 주셔가지고 적극 대비하고 내가 이렇게 해 준 거에 대해서 여러분이 그동안에 한 해를 넘기면서 노고가 많았다.(중략) 그렇게 슬쩍 넘기고요….

정호성 전 비서관(이하 정): 예 예.

최: (대통령 연설문 자료가 첨부된) 메일이 잘 안 열려. 그거 넣고…. 

같은 날 녹음된 또 다른 파일엔 최씨가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 통과와 예산안 반영을 챙기는 모습도 담겼다. 최씨는 마치 본인이 대통령인 양 감정을 이입해 가며 외촉법 이슈에 집착했다.    

최: 여야가 합의해서 해 달라고 내가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예산을 묶어둔 채 정쟁을 하는 거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고 국민한테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보는데…. 계속 1년 동안 이렇게 하는 것이 야당한테, 이게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의도가 뭔지. 이런 식으로 한 번 하고요. 그다음에 지금 12월2일로 예산이 풀리지 않으면 지금부터 해 가지고 하지 않으면 이 예산이 지금 작년 예산으로 돼서 특히 새로운 투자법(외촉법)이나 국민 그거를 못 하게 되는데, 이거를 본인들 요구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이렇게 하는 거는 국회의원이나 정치권에 무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고 책임져야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좀 하세요.

정: 근데 선생님 한 가지…. 원래 12월2일까지 하도록 돼 있는데요. 지금 권고기일 12월2일까지 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12월30일 됐었는데요.

최: 아니, 그렇더라도, 그렇더라도…. 12월까지 안 하면 우리가 외국인투자법이나…. (중략) 맨날 야당에서는 여기서 그런 걸….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안 고쳐진다고 이렇게 하면서도 전혀 협조를 안 해 주니까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이보다 닷새 전인 2013년 11월17일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외촉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어느 정도의 일자리와 경제 이득이 생기는지 자료를 뽑아 달라"고 주문한 것도 고스란히 녹음됐다. 그다음 날인 2013년 11월18일,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외촉법이 통과되면 1만4000여 명의 일자리와 약 2조3000억원 규모 투자가 창출된다고 언급했다. 당시 외촉법 개정안은 여야 간 대립 끝에 2014년 1월1일 통과됐다.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를 압박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최: 그리고 그 저거 있잖아. 관련 그거 안 된 거. 몇 가지만 고쳐서 써요.

정: 근데 선생님, 그 정홍원 총리한테 다 얘기를 해서…. 그게 또 똑같은 거….

최: 아니, 그래서…. 그건 꼭 해 줘야 된다고, 그거는…. 그래서 중요한 거기 때문에 또 얘기드린다고….

정: 예, 알겠습니다.

녹음파일에는 유민봉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등장한다.   

최: 그 목요일 거 다 마무리해 갖고 하면 써 주세요.

정: 예 예, 알겠습니다. 그 ○요일은 일단 또 유민봉 수석한테 한 번 좀 준비를 하라고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최: 예. 그렇게 해 보라 그래야지. 안 되고 있는 거 해야 될 거.

검찰이 확보한 다른 '정호성 녹음파일' 중엔 최순실씨가 정홍원 총리의 대국민 담화 시간을 결정하는 부분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일정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녹음파일을 계속 들어보자. 

최: 그럼 그건 안 가는 걸로 하면 되지? OO은?

정: 쓰읍…. 지금 안 가시는 걸로 되어 있고요. 가시는 걸로 지금 변경하시는 건데요.

최: 한 번 얘기해 보라고.

정: 아…. (난감해하며) 지금 안 가셔도 됩니다. 안 가셔도 되는데…. 지금 (청와대) 경제수석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계속 꼭 좀 가셨으면 하는 요청들을…. 재고해 주셨으면 하는 요청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략)

정: 선생님, 그러면 다시 한번 좀 상의를 해 보고 전화 올릴까요?

최: 예 예, 상의해 보고.

"저것들 또 난리" 야당 동향에 민감 

"대통령님은 오랫동안 옆을 지켜줬던 저를 통해서 민심을 듣기를 원했기 때문에 정호성 비서관은 중간에서 저를 통해 민심을 최대한 대통령님께 잘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최순실씨가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했던 말이다. 본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사인(私人)으로서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진술이었다. 하지만 최씨는 야당 동향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녹음파일에서 드러났다. 

최: 가치를 생각하고 지향해 왔단 얘기를 하면 저것들(야당으로 추정)이 또 난리 날까?

정: 음…. 아니 뭐, 그…. 민주적인….

최: 늘어지는 걸 좀 빼고 민주적인 걸 지향해 왔고 정치에 들어서서 그렇게 했고…. 당시에도 그렇게 했다는 얘기를 좀 넣어요, 그러면.

정: 그런 것 넣겠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나름대로 파악한 '민심'을 전달했다.  

최: 아니 근데, 이쪽(야당)에서 또 (박 대통령이 해외에) 나갔다고 난리야.

정: 하하…. 근데요, 그게…. 인터넷에 이렇게 좀 보면 민주당, 그런데, 크게 거기에 대해서 호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

정: (심기 건드리지 않으려는 듯 다급하게) 서, 선생님 목요일에 하는 거 잘 결정해 주셔서, 그거 안 했으면 너무…. 국내에는 좀 너무 입 다문 것 아니냐 이런 얘기 있었을 텐데. 그런 거 해서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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