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per. MIXE(迷涕)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침울했던 날
좋아하던 것을 해도 풀리지 않을 그런 날
들끓어대는 맘을 혼자 풀어야 했었던 난
또 내가 날 해할까봐
일부러 내 방을 떠나
차마 내가 한 짓을 엄마 아빠께 못 털어놔
더러 날 더럽다며 자책하기 바빠 또 갈등을 하지
어느새 내 손엔 날이 선 커터칼이 있었고
손등에선 비릿한 내음이 풍겼어
어려서부터 매일 웃으면서 자라왔지만
뭐 때문인지 우울에 자주 빠지곤 해
I walk ma way라고 외쳐댔지만
사실은 속으로 애써 불안들을 계속 삼켜내
live to fight another day
나날들이 전쟁인데
내가 아닌 다른 남을 챙길 생각 좀 하래 ay
날 이기적으로 만든 건 이 세상인데
내가 아닌 다른 남을 챙길 생각을 좀 하라네
엄살이 지나치다고 하지 마 너네들 눈엔
이 발악이 단지 엄살로만 보이겠지만
내 지난 날들을 뱉지 난
다 지나가버린 과거지 않냐 물음 답해
힘들어 아직 나
but i'm gonna make
몸사림에 열중치 않을 거야
꿈 이루기에 속절없게 모처럼 매일
가사에 매달려대며 죽도록 해보고팠던
음악에다 내 목줄을 매
성공에 목을 매던 소녈 본 적이 있나요
(i have to make it have to make it shit)
허덕이다 가끔 지쳐서 눈 감지 않았나요
(i have to make it have to make it shit)
결핍 탓에 시커먼 생각들이
어렸던 내 안에 빈틈없이 자욱히
서려있다 못해 까맣게 물들어 되뇌었지
i have to make it have to make i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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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1 작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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