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을 누워있어도 개운치 못한 아침 매일 반복되는 두통과 매쓱거림은 마침내 젖어들어 이제야 겨우 몸을 일으켜 늘 그렇듯 스무 개의 영혼 중 하나를 다시 또 puffs puffs 태워 동시에 줄어가는 수명 퍽퍽한 빵을 배어 문 것만 같아 인생에 있어 속 시원한 탄산을 들이켜본 게 언제일까 암에 걸린 게 이런 느낌일까 차라리 암이었다면 내가 처한 상황이 암 환자였다면 풀린 두 눈 사이로 희망을 찾아 헤매진 않았을 텐데 자꾸 의미 없는 곳에 의미를 부여 또 희망고문 매번 같은 결과 실망과 무기력함은 이따금 찾아오는 연금 같은 건가 봐 불안과 위협이 재산이었다면 아마 그토록 바라던 부자가 되고도 남았을 상황 극도의 피로 가쁜 숨 떨리는 손 불면증 생리적 현상에서 분노 불안 우울 무기력증 안정감 상실 공포 그리고 심리적 반응에서 긴장성 경련 충동적 결정을 또 스트레스를 잠재우려 집어 든 stillnox 물 없이 털어 넣고 depersonalization 내가 낯설게 느껴지고 나와 분리된 느낌 나는 지금 영화 속 어딘가 해피엔딩을 보기엔 문제가 너무 길어 빨리 감기로 돌려 시간 아까워 나는 지금 꿈속 어딘가 지금 깨기엔 현실이 너무 두려워 꿈속에서도 꿈을 꾸고 있어 a dream in a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