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그렇게 갑자기 떠날 줄 몰랐겠죠.
어느 때와 같이 평범하게 일어나고, 평범하게 지인들과 연락하고, 평범하게 일을 하고.
보내는 이들의 마음도 새까맣게 타버렸지만, 그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당신의 마음도 편치 않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간 잘 쌓아온 덕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니 가시는 길이 외롭지는 않아, 그래도 저는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어 놓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당신의 연기, 웃음 덕분에 저도 많이 행복하게 지냈고 일주일의 마무리를 웃음으로 보냈습니다.
내일까지만 우리 울고, 서로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요.
부디, 부모님과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받은 상도 자랑하고, 좋은 동생들을 뒀다고, 참으로 좋은 사람들을 뒀다고 많이많이 자랑도 하면서.
구탱이형, 꼭 놀러 와요. 제 마음 속에, 1박2일 함께 했던 사랑하는 동생들 마음 속에, 당신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 마음 속에.
잘 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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