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fan/111093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전체 게시물 알림
잡담 추모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유달리 깊고 푸른밤 마지막 편지를 쓴다. 그렇게도 많은 편지를 쓰고도 한 번을 못부치더니 아주 오랜만에 쓰는 오늘까지도 혼잣말인듯 아닌듯한 편지를 쓰게되는 것이 조금 우습다. 저녁부터 내내 울다 멍하기를 반복했다. 원망했다가 이해했다가 자책했다가. 곳곳에 쓰였던 너의 이름을 찾느라 오래된 내 물건들을 헤집다가. 그냥 어떤 소식도 못들은 것처럼 핸드폰을 끈 채 내 눈에 안보이게 숨겨놨다가 두 번의 샤워를 끝내고 너에게 할 말을 마음 속으로 정리한 후 폰을 집어들었다. 단 한번도, 맹세코 단 한번도 자랑스럽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지금 와 돌이켜보면 그게 불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너의 감성과 우울과 완벽주의조차도 음악이 되었을 때는 항상 빛났기때문에 어쩌면 더욱 힘들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아무리 힘들더라도 더 견뎌주지그랬어 라는 참 이기적인 원망 끝에 해본다. 그러다가도 놓아달라는 너의 말을 보며 정작 너에게 위로가 되었던 순간들이 많았었나 하는 후회에 원망조차 사치다 싶다. 네가 가장 어두울 때조차 빛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때문에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따스했지만 정작 그 긴 시간동안 너는 어땠을지 가늠이 안간다. 이제 남은 슬픔은 땅에 발붙인 사람의 몫이니 더 빛나려 애쓰지 않아도 돼. 그곳에선 어두울 때 맘껏 어둡기도 하면서 다른 따스함에 기대고도 있길. 나의 가장 예민한 나날의 모든 순간들에 함께 있어줘서 고마웠어. 내게 그 순간들이 존재하는 한 너도 나에게 영원히 함께할거야. 미안해 말이 너무 길었지 그래서 정말 하고싶은 말은.. 

김종현 당신 그동안 정말 잘해왔어 진짜 최고였어.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많았어. 어떤 형태로든 끝내 행복하길 빌어. 늘 잠 못자던 네 생각이 나서 슬픔과 안도감이 뒤섞인 이상한 눈물이 난다.  

이제는 부디 마음 편히 자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
가지마세요
09.08 14:46 l 조회 237 l 목요일의 천사
지선언니 잘 지내?
07.03 04:10 l 조회 592 l 스테판랑비엘
어느덧 우리 동갑이야
04.21 17:31 l 조회 282 l 산하엽
우리쫑
04.08 22:39 l 조회 364 l xoals0718
송대관님 별세하셨다고 기사뜸...
02.07 11:41 l 조회 664 l 비미리야
잘지내니?
01.14 12:11 l 조회 451 l 백 설탕
7년 째래 벌써
12.18 02:39 l 조회 447 l NOEY노이
벌써 7년이래
12.13 01:01 l 조회 300 l NOEY노이
복숭아에게
10.26 08:31 l 조회 283 l 탐이
종현아 읽고 화내지말기
10.16 02:05 l 조회 444 l jonghyun.948
은비야 잘 지내지?
09.03 11:23 l 조회 589 l 김다솜
보고 싶은 사람들
09.03 00:14 l 조회 683 l 소정
늦은 생일축하!!!
04.10 04:42 l 조회 418 l 백 설탕
내가 20살일 때 가버린 당신과 어느덧 같은 나이가 되어버린 해
04.10 04:39 l 조회 440 l 히포푸포
내 봄, 내 겨울
04.08 23:44 l 조회 381 l 임고영
함께하는 봄
04.08 07:14 l 조회 141 l 산하엽
오늘은 어제보다 따뜻해서 보고싶다
03.27 22:44 l 조회 329 l 삼탬
오늘은
03.20 00:19 l 조회 361 l 프리티 뽀삐
나 사실 구급차가 무서워1
03.07 14:39 l 조회 481 l dhsywvk
오빠 안녕ㅎㅅㅎ
02.27 02:06 l 조회 367 l 냐오오옹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