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 당시 얼마나 혼자 괴로웠을까 무서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그저 하늘로 가는 길에서는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더 이상 아픈 기억도 없이요 당신의 유서를 보니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살아온게 아니라 버텨온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저는 당신이 부르는 노래 그리고 만든 노래들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기에 눈물을 흘렸기에 이런 노래들을 듣게해줘서 참 고맙다고 생각해왔었어요 당신의 죽음은 제게 또 많은 사람들에게는 갑작스러웠지만 어쩌면 당신에게는 갑작스럽지 않았지 싶어 그저 먹먹해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왜 꼭 가야했냐고 하고싶지만 원망은 하지 않겠어요 당신이 그저 고생했다고 잘가라고 말해달라고 했으니까요.. 가는 길에 이런 저를 비롯한 많은 슬픔이 당신을 자꾸 뒤돌아보게 할까 괜히 편히 못가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저 당신이 가는 길 무섭지 않을까 혼자 겁내고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스러운 마음들이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무서워말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어떠한 시선도 생각지 마시고 그저 좋아하는 음악이 당신을 즐겁게 하는 정도로만 즐기면서 아파하지 말았으면해요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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