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오빠 곡들 듣고있는데 하염없이 눈물이나.. 근데 미안해 라는 노래가...지금 내심정같아.. 내가 정말 미안해..인스타 라이브 마지막으로 했을때 오빠가 무기력하다 했을때 나도 힘들다고 했어..9년동안 내가 힘들었을 때마다 샤이니한테 너무 기댔었나봐.. 나 그러면 안됐었는데 나 정말 나쁜애야..눈치챘어야 했는데...오빠 노래들이 슬프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그게 오빠 심정이라는 생각은 왜 못했을까 이제와서 후회하고 사과하는 내가 정말 나쁘다. 오빠랑 함께한 9년을 돌이켜보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 내가 샤이니를 만나지 못했다면 난 아마 이세상에 살아있지 않았거나 괴로움에 매일 시달리며 겨우 버티고 있었을거야..그동안 못알아채서 미안해..미안해 정말 미안해..많이 힘들었지? 얼마나 외로웠을까 기댈 곳 하나 없이...위로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이제 다시는 볼 수 없고 목소리 조차도 들을 수 없다는 이 현실이 가슴아프고 믿겨지지 않아..어떤 노래를 듣던 다 김종현 생각이 나.. 김종현, 이번생 정말 힘들었지..수고했어..11살때부터 지금까지 고마웠고 사랑했어 김종현이라는 사람, 목소리, 노래, 가사 모두 평생 잊지 않을게..이 아픔을 이겨내는데 오래걸릴거같긴 해.. 그래도 어떻게는 이겨내볼게.. 나 20살되면 멋진 대학생으로 오빠앞에 나타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나 도서관가서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볼게 우리가 슬퍼하는 거 원하지 않을거 같거든..오빠, 종현오빠, 여기서의 힘든일, 아픔 다 잊고 다음생에는 평범하게 행복하길 기도할게..잘가요..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