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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28)ll조회 160l

종현아 

무슨 말을 해야할까.... 

해야할 말이 너무 많은데... 


 

내가 처음 널 만났던건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 했을 때였지. 

그땐 그저 태민이가 나와 동갑이라는 것에 신기해 했을 뿐 

샤이니라는 그룹에 별 관심이 없었었어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샤이니라는 그룹도 조금씩 자리를 잡고 

그룹만의 색깔을 나타내면서 성장해 나갔어 

그러다 링딩동으로 컴백 했을때  

샤이니라는 그룹에 치였다고 해야하나 

니가 내 마음속에 들어왔지 

가운데서 빛나던 너를 알아봤고 

그때부터 나의 짝사랑은 시작되었어 


 

너를 사랑하게 되면서 샤이니라는 그룹에 관심이 생겼고 

너의 영상들, 사진을 찾아보면서  

나는 더욱 더 너에게 빠져들었어 


 

그때의 나는 거의 너에게 반쯤 미쳐있었을 때였고 

그때의 너는 내게 매우 소중한 존재였어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렸던 나에게 너는 꿈처럼 다가온 선물이었어 


 

나는 그저 학교 집 학교 집만 반복하던 무기력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던 작은 학생이었는데 

너란 존재가 나타나면서부터 

졸린 아침에도 눈 뜨는게 즐겁고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줬어 


 

나는 친한 친구에게 늘 말했어 

종현이 너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하루하루 눈 뜨는게 행복하다고 

그땐 그랬었어 


 

뭐가 그리 좋았던 걸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니 얼굴이 떠오르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니 목소리 들었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너의 노래,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미친듯이 널 좋아했어 


 

너무 행복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난리가 난거야 

검색어 1위가 종현이 너길래 무슨일일까 했는데 

열애설이 났더라 

어렸던 나에게는 그 소식이 크나큰 충격이었어 

물론 연예인도 사람인데 연애하는게 당연하지 

그런데 그때의 나는 그걸 이해하려고 해도 

이기적이었던 건지 그저 어려서 잘 몰랐던건지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었어 

그날 친구와 집에오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펑펑 울기도했었어 ㅎㅎ 


 

처음겪는 실연의 아픔이 이런걸까 

정말 많이 아프고 슬펐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게 

왜이리도 슬픈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열애 인정 기사가 뜨고 난 후 

탈덕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너무 좋아하던 너라 놓을수가 없더라 

그렇게 꾸준히 너를 좋아했었고 

너의 결별 소식도 들었지 

 


 

 

나의 철없던 어린 시절이 지나고 

성인이 되었어 


 

대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과제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서서히 너라는 존재가 옅어지게 되었고 

신곡이 나와도 예전처럼 반갑거나 기쁘거나 행복하지는 않았어 

정말 나는 너와 샤이니라는 존재가 큰 존재였지만 

그땐 내 현실생활에 부딪히게 되면서  

서서히 작은 존재가 되어갔어 


 

그렇게 나는 직장인이 되었고 

일을 하면서 너무 힘들더라 

사회생활이라는게 쉽지 않더라 

누구나 겪는거겠지만 

너무 힘들었어 


 

너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줄었지 

하지만 난 결코 너와 샤이니를 잊은 적 없었어 

멀리서 나마 지켜보면서  

늘 응원했어 


 

너희가 행복하기를 바랐고 

또 하고 싶은 음악이 잘 되기를 

기도했지 

먼 곳에 있어서 직접 두눈으로 보러가거나 

만날 수는 없어도 

영상매체로나마 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그러다 너의 솔로활동 소식에 다시 가슴이 뛰더라 

내가 사는 지역으로 팬사인회를 하러 온다는 소식을 

간절히 기다렸고 

팬싸날 마침 쉬는 날이라  

혼자서는 집앞 슈퍼도 안나가는 내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널 보러 2시간 거리를 달려갔어 


 

비록 팬싸인회에 당첨 된 것은 아니지만 

멀리서나마 널 보면 너무 행복 할 것 같아서 

내가 사랑했던, 사랑하는 니가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그곳으로 갔어 


 

역시나 수많은 사람들이 널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지 

나도 그중 하나였고 

꽤 오래 기다리면서 자리를 지켰고 

드디어 기다리던 너가 입장을 했어 


 

나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꼭 쥐고 널 촬영했고 

그때 너무나도 두근거리고 떨리더라 

먼 거리지만 니가 나와 같은 공간속에서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 벅차더라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당당히 웃으면서 걸어오는데 

정말 행복하더라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눈을 맞춰주면서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멀리서 나마 지켜봤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행복했었어 


 

그렇게 너와의 마지막 만남을 뒤로 한채 시간이 꽤 지났고
 

너에게 큰 일이 일어나기 바로 전날 

문득 생각나더라 


 

갑자기 니가 궁금하더라
 

마지막을 예감한걸까.. 


 

다음날 나는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힘들게 집에 들어와서 

티비를 보며 가족들과 얘기하고  

밥을 먹었어 


 

밥을 다먹고 휴대폰을 손에 쥐고 

인티를 들어갔는데 

인기글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어 


 

종현이 너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있더라 

그런데 거짓말 같이  

속보,1보라면서 이상한 내용이 있는거야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쿵 내려앉더라 

만우절 장난인가 싶었어 

장난이라고 믿고 싶었던 거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며 클릭한 너의 기사에 

수많은 믿을 수 없는 내용들 

떨리는 손으로 ㄴㅇㅂ를 들어갔어 

그런데 검색어 1위가 너의 이름이더라 


 

클릭해보니 너의 웃는 모습과 함께 

니가 사망했다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믿을 수 없는 내용들이 쏟아지더라 


 

말도안돼 

말도안돼 

말도안돼 


 

하며  

기사를 읽고 또 읽었어 

수많은 기사들을 하나하나 클릭하면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어 


 

아닐거라고 그럴리가 없다고 

잘못된 기사일 거라 생각했어 


 

내 믿음도 잠시뿐 

계속해서 올라오는 사망이라는 두 단어에 

멘탈이 나가더라 


 

엄마가 날부르는데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서서히 너의 죽음이 실감이 나면서 

엄마께 너의 죽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이 터지더라 

말도 안되는 일이니까,, 


 

미친듯이 눈물이 나고 

오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기도했어 

사실이 아니기를.. 


 

하지만 계속해서 기사들은 니가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는데
 

인정하기 싫더라 


 

정말 아주 작은 기적이 일어나서  

돌아올 것만 같았어 


 

꿈에서 깨면 다 악몽이기를 

그저 나의 작은 악몽이기만을 바랐어 


 

그렇게 몇시간을 여기서 마음 조리며 기다렸고 

결국 소속사에서도 너의 죽음을 확실시 하더라 


 


 


 

종현아 

나는 아직도 너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믿고 싶지도 않고 

너와 난  멀리 있었으니까 

지금도 나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내고 있을 것만 같다 


 

이 악몽에서 깨고 싶어 종현아 


 

악몽에서 깨어나면 넌 다시 웃고 있겠지 생각하는건 

헛된 희망일까 


 

난 아직 너에게 할 말이 많은데 

너와 얘기하고 싶었는데 

끝내 너와 얘기 할 수 없어서 

더 가슴이 미어진다 

 

너의 마지막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지금도 모두 거짓말같아 

 

 

 

 


 

종현아  

아니 종현오빠 

많이 좋아했고 많이 사랑했고 많이 보고싶어요 


 

내 첫사람이자 마지막사람이 된 당신을 

나는 아직 놓을 수가 없네요 


 

다른사람들처럼 가는길 편하게 보내주고 싶지만 

이기적인 나는 아주 조금씩 

천천히 보내주고 싶어요 


 

종현오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추억하고 기억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빠의 마지막을 슬퍼하고 있어요 


 

혼자 많이 아파했는데 몰라줘서 미안해요 

혼자 추운길 떠나게해서 정말 미안해요 

 

 

바보같이 착한  

내 가수 

내 사랑 

내 전부인 그대 

많이 보고싶어요 

정말 

 

사실 

갑작스런 오빠의 선택이 원망스러울때도 있었지만 

오빠가 행복을 찾아 떠났다고 

생각할래요 

 

 

종현 오빠
 

마지막 내 부탁이 있어요 

한번만 들어줘요 

살아서는 나를 만난적 없었지만 

거기서는 부디 나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사랑했어요 

그리고 정말 사랑하고  

정말 사랑할 거에요 


 

아주 먼 미래에  

다시 만나면 

꼭 안아줄게요 


 

그때 나 한번만 알아봐줘요 

잘 지냈냐고 

웃으면서 같이 떠나요 


 

비록 이 세상에 당신이 없어도 

내 마음속에는 영원히 살아있을테니까 


 

절대 잊지 않을게요 

평생 잊지 않을게요
 

언제든 마음 두드리면 열어줄게요 

슬프면 슬프다고 내 어깨에 기대도 좋아요 


 

수고했고 고생했어요 

오빠를 만나게 되면 그때에
 

오빠는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해줄게요 


 

오빤 

울보라서 잘 울잖아 

거기선 울지말고 웃어요 


 

내가 사랑했던  

동그란 큰눈 

오똑한 코 

예쁜 입으로 웃어줘요 


 

사랑해요 종현오빠 

내 작은 천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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