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시간 항상 옆에 있었는데 인식하지 못하던 무언가가 갑자기 사라진 기분이에요. 허해요.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생각나요. 믿기지가 않아서요. 진짜 믿기지가 않아요. 아직도 노래는 못듣겠더라구요. 노래들으면 진짜 엉엉 울거같거든요. 노래부를 때 목소리를 진짜 좋아했어요. 혜야라는 노래 진짜 좋아했거든요. 노래 진짜 잘하는구나. 어쩜 이렇게 노래하지? 라고 생각한적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최근에 뒤늦게 lonely라는 노래를 알았는데 작사작곡한걸 보고 노래도 진짜 잘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계속 들어서 계속 옆에 있을 줄 알았나봐요. 진짜 당신한테 나는 무엇도 아니지만 만날 수 있다면 손 한번 꼭 잡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어요. 이제 힘들지 말라고 마음 아프지 말라고.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거기 잘 있어주세요.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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