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8년이에요.
당신만 두고 다들 벌써 새해로 와 버렸어요. 미안합니다.
요즘 당신 노래만 듣고, 당신 영상만 보고 지내요. 너무 늦었나봐. 너무 미안합니다.
세상이 당신이란 훌륭한 사람에겐 너무 작아, 너무 부족해.
얼마나 아팠을까 차마 가늠할 수 없어서,
당신에게 아무런 얘기도 다시는 못할걸 알기에 가슴이 터질듯이 미안합니다.
이렇게라도 써야 당신이 들을까, 볼까, 해서. 여기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겨우 몇일 아프고 다시 세상을 바라보기엔 종현이라는 사람이 너무 빛나는걸 알아버렸기에, 계속 미안해집니다.
슬픔이란게 결코 채워지지 않는 거잖아.
당신의 마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더 컸기에 그 텅 빈곳을 어찌 채웠을까, 이해도 갑니다. 나같은게 뭐라고 당신을 이해할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당신이랑 같은 나라에서 같은 곳에서 살아있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내가 살던 세상에서 찬란하게 빛을 내주어서, 감사합니다.
어디 있든 슬프지 않길.
어디 있든, 당신이 어디에 있든, 평생 기억을 할테니 그대는 슬프지 않길.
오늘도 수고했습니다. 애썼어요.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