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가 이 곳에 글을 쓰는 날이 오게 될 줄은 몰랐어... 얼마 전에 그대가 떠난지 2달이였어요 너무 힘들었어 매 달마다 18일은 너무 힘들 것 같아... 나는 요즘 그대 노래 스트리밍도 돌리면서 다른 아이디로는 그대가 좋아하던 노래들을 듣고 있어요 가사가 너무 와닿아서, 그대의 감정이 훅 느껴져서 한동안 안 울다가 요즘 다시 많이 울게 되는 것 같아. 점점 그대가 이 곳에 없는 게 익숙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요. 그대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냈나요? 요즘 새벽이면 푸른밤을 다시 듣고 있는데 그 당시 하루의 끝으로 내 지친 하루를 달래주던 비타민 같았던 그대의 목소리가 이젠 그리움으로 번져가네요. 버티다 버티다 너무 힘들어 그대가 보고싶은 날에는 그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메세지를 보내요. 그대가 읽을 수는 없지만... 매일매일 그대의 sns에 들어가면 더이상 뜨지 않는 그대의 게시물로 잠잠한 피드를 한없이 쳐다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네요. 얼마 전 꿈에 나왔을 때에는 그대가 더욱 더 말라보이고 지쳐보였어요. 나는 그대 앞에서 그저 고맙다 고맙다 말을 했고 그대는 따스한 웃음으로 괜찮다며 나를 위로했죠. 꿈에서 깨어난 후 넋을 놓고 있다가 밤에는 그 꿈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그저 계속 울었던 것 같네요. 울어도... 아무리 울어봐도 아무리 그대 이름을 소리쳐보아도 그대가 돌아오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 왜 이렇게 바보같은지... 오늘 하루만 어리광 피워봤어요... 이 어리광이 그대를 다시 한번 더 무너지게 한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너무 미안해요 놓아주지 못해서... 그대 덕분에 행복이란 걸 알았고 힘들 때 버틸 수 있었고 좋은 노래들 좋은 가수들... 그리고 나와 같이 그대를 너무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너무 보고싶어요 잘 지내요? 그저 그냥 그대가 평안하길, 행복하길 빌고 또 빌게요 너무 고마운 그대 보고싶어 종현아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어 내게 해줬던 그 말 돌려주고 싶었어 오늘도 전혀 안 추워 너와 함께한 겨울 내 곁엔 항상 너 내 옆에 있으니 내 곁엔 항상 너 네가 있으니 종현아 덕분에 내 평생이 따뜻해 나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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