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잃는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걸 아무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어요 당신이 떠난지 얼마나 됐다고 나는 벌써 덤덤해져 일상을 지내고 있더군요 근데 가끔 당신이 생각날때면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싶을때면 당신의 목소리가 들릴때면 나는 아무것도 못하게 돼요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아마, 평생을 믿지 못하며 살아갈거예요 당신의 노래는 또 너무나 좋아서 듣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자꾸 들으면 닳을까 당신이 미치도록 그리울까 나는 듣지 못하고 있어요 노래를 들으면 또 나는 당신의 다음 곡을 기다리기 때문에 우린 언제쯤 만나게 될까요 당신의 말처럼 먼훗날 우린 봄이 오기 전에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 봄이 오기 전에 만난다면 두 손 꼭 잡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요 그때까지 꾹 참고 아껴둘게요 다시 만난다면 헤어지지 말고 오래 오래 두 손 꼭잡고 같이 있어요 다시 만나는 날 그동안 당신이 썼던 곡들 들을 수 있겠죠? 그 날만을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당신을 그리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