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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ll조회 391

팬카페에 가입하고 활동을 열심히 따라다니는 부류의 팬은 아니었지만, 응원하는 마음은 팬과 거의 가까운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노래를 듣다가 생각이 나서 들릅니다.

우수에 찬 당신의 목소리가 참 괜찮게 들렸었어요. 샤이니란 그룹의 노래의 음악성이 좋게 들려 관심을 가지던 차, 당신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알게 됐구요.

라디오를 조곤조곤하게 옆에 있는 친구처럼 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말은 꾸며낼 수 있는 영역이라지만, 오디오 너머로도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문장의 수려함만으로는 불가능한, 따스한 진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당신의 팬분들은 얼마나 매일이 감미로울까 라고 생각했었어요.

당신이 썼다는 노래의 앨범도 접했어요. 남다른 무게감과 이야기 전달에 평작 정도를 생각했던 저에게 쿵 내려앉을 정도로 놀라운 트랙들이 이어졌어요.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구나, 정말 귀한 가수다 라고 생각했어요. 이 표현이 상투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음이 너무 속상할 정도로.

그러고 지난 1년 간은 제가 개인적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서 잠시 보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스테이션의 노래도 발매하시고, 새 앨범으로 활동하시더라고요. 스테이션의 노래는 당신이 별이 된 이후 발매 소식을 알았지만 새 앨범의 곡들은 몇 곡을 꼭 재생목록에 넣어 주에 몇 번은 꼭 들었던 것 같아요. 들을 때마다 왠지, 당신의 목소리를 타고 나오는 노랫말은 왠지 읽힌다는 표현이 더 걸맞는 거 있죠. 숨소리까지 띄어쓰기인 것처럼. 당신은 음악을 저에게 특별히 읽어주던 사람이었네요.


떠난 사람에게 뒤늦게 손 흔들며 거기선 행복하지, 이런 거 전 솔직히 못 하는 사람이에요. 주제 넘게 내가 뭐라고 남의 행복을 빌어주나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당신이 좋아요. 앞으로도 좋을 겁니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세상 어딘가에 흔적 남김을 하고 싶어 이 글을 썼습니다.


행복을 전해받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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