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음악을 많이 사랑하고 즐겨들었던 사람입니다. 어제 운이 좋게도 지방에서 서울갈 일이 있어 아티움에 들러 잠깐 뵙고 왔네요. 가만히 벽에 기대서 종현님 사진과 그 주변에 가득 붙여진 편지들, 포스트잇을 보는데 종현님이 참 많이 생각났어요. 편지를 못써가서 속으로 말씀드렸는데 혹시 들으셨나요? 종현님 음악을 들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위로도 많이 받았구요. 감탄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제 인생의 추억 속에 당신이 있습니다. 샤이니 춤을 추며 친구들과 놀기도 했구, 무대를 보며 감동도 받았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이 제 삶 어떤 부분에 자리 잡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이렇게 보고싶고, 그런거겠죠. 생일 축하해요, 당신을 보러 오는 길에 핀 꽃들을 보며 조금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조금은 실감이 났네요.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보고싶네요 생일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