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는 못 하지만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한 하루가 될 거 같아요 ㅎㅎ 애인 덕분에 진짜 사랑이 뭔지도 알게 됐고 여전히 처음 만났을 때처럼 매 순간이 너무 설레서 신기해요... 저는 원래 외로움도 많이 타고 싫증도 잘 내서 한 사람을 오래 못 보는 편이었거든요 아직도 귀엽다는 말 한 마디에 심장이 터질 거 같고 데이트 하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는 (제가 항상 늦게 도착해서 언니가 보고 싶다고 얼른 오라고 하는데) 얼굴이 막 뜨거워져요 시험 끝나면 진짜 주구장창 붙어 있을 거에요! 그래도 질리기는 커녕 더 좋아지겠죠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헤어지기 싫어서 어떡하지 ㅠㅠ 이렇게 같이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해주고 싶은 것도 많고 매일 우리가 함께 하는 미래를 떠올리면서 웃음 짓게 만드는 사람은 언니가 처음이에요 나중에 전해줄 선물들도 꼭 언니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애인이 자기는 라푼젤, 저는 벨 같은 공주가 되서 깍지 끼고 서로 웃는 모습을 그려줬는데 진짜 뻥 안 치고 고흐가 다시 살아난 줄 알았어요 색칠도 너무 예쁘게 잘 하고 글씨도 완전 폰트처럼 아기자기해요 자랑하고 싶지만 저 혼자 볼 거에요 ㅋㅋ 우리 언니 사진도 대박 잘 찍어요 저번에 심야 영화 보고 택시 타러 가는데 그 날따라 달이 유난히 붉고 크게 떠서 꼭 늑대인간이 나올 거 같았어요 원래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애인 얘기만 하면 입이 멈출 줄을 모르네요 오늘도 셀프 04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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