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노아의 홍수 때 삽시간에 온 천지에 물이 차오르자 온통 달아났는데 민들레만은 발(뿌리)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못 갔다고 한다. 두려움에 떨다가 그만 머리가 하얗게 다 세어 버린 민들레의 마지막 구원 기도를 하나님이 가엾게 여겨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게 해 주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밉게 보면 잡초 아닌 것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가까이 다가가 오래오래 자세히 살펴보면 아름답지 않은 들풀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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