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너무 설레요... 어제 통화하면서 뭐 할지 다 정했거든요 하루종일 같이 있을 건데도 더 보고 싶어질까봐 걱정이에요 ㅠㅠ 제가 토요일에 강남에서 자격증 시험을 봤어요 근데 애인도 친구랑 강남에서 약속이 있다길래 재밌게 놀라고 했는데 끝나고 물품 보관소에 가보라는 거에요? 그 날 비 온다고 했는데 제가 깜빡하고 우산 안 챙겨서 설마 우산 놓고 간 거 아니겠지... 했어요 근데 수고했다고 꽃다발이랑 오르골을 놓고 간 거에요 ? 오르골도 그냥 오르골이 아니라 제가 마녀 배달부 키키 엄청 재미있게 봤다고 했는데 부산 놀러갔다가 그 생각나서 키키 오르골을 사왔어요 진짜 너무 감동이지 않아요? 저 지하철만 아니었으면 울었을 수도 있어요 언니 만큼 저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절대 없을 거라고 확신해요 이렇게 매일 행복하기만 한 연애는 처음이에요 10월 황금연휴에 같이 여행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제가 시험을 망치는 바람에 공부를 다시 해야 해서 ㅎㅎ 그래도 앞으로 함께 할 날이 더 많으니까 괜찮아요! 저 근데 언니한테 주려고 준비한 선물이 아직 안 도착해서 큰일이에요 내일은 꼭 와야 하는데 옷은 뭐 입어야 하지 ? 그리고 저 축제 때나 수련회 때 친구들한테 화장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몇 번 있는데 제 돈 주고 화장품 사서 하고 다닌 적은 없거든요 어울리는 색을 못 찾은 건지 눈도 좀 부어보인다고 하고 무쌍이라 좀 어려워서 ㅠㅠ 근데 언니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오늘 10만원이나 질렀어요 아마 내일 밤 샐 거 같고요? 왜 이렇게 또 글이 길어진지 모르겠는데 셀프 영사할게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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