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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듣기] 시어스 - 시어스 | 인스티즈

 

" 서울의 백일몽 안개 속, 물기 잔뜩 머금은 미드나잇 그루브 “

Band Bio/Label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베이시스트였던 임병학이 설립한 레이블 ‘에루화 레코즈‘에서 ‘시어스’란 이름의 동명 셀프 타이틀의 정규 1집 앨범이 2016년 11월 3일 출반된다. 꽤 오랜 작업 시간 속에서 쌓여졌을 많은 결과물 중 꼼꼼하게 엑기스만을 선별하였다.
시어스는 한동훈과 임희찬 두 명의 재미교포출신 멤버로 구성, 각자 할당된 많은 악기 연주와 기술적 부분을 각각 전담하는 콤비네이션 체제의 밴드다.

Album
‘시어스’ 1집은 복잡하지만 또한 심플한 다중적 의미의 팝(아방가르드) 음악 앨범으로, 앨범 속에 표현된 대부분의 사운드는 나른하면서도 마치 수중에서 연주하는 듯한 축축한 정서가 한껏 배어있다. 사운드 재료들을 영민하게 활용, 조합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부단한 과정 속에서 자극적인 사운드를 탈피한 독특한 그들만의 개성을 창출하였다. 일관되게 곡 사이사이에 자리한 선택된 단어의 조합은 앨범의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음악 분위기와 한껏 어우러지며, 직접적인 듯 그렇지 않은 듯 그들의 욕망이 은근히 드러나는 담백한 가사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깊이 있는 여운을 남겨준다. 일관된 정서가 지속되는 그들의 스타일 속에서 음악적 야심과 동시에 두 영혼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잡힐 듯한 향수에 대한 갈망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한껏 느껴진다.

Tracks
1. 빨간풍선
힘찬 리듬과 함께 앨범의 시작을 알리며 전개되는 인트로와 어우러지는 가사가 조합된 이 곡은 앨범의 포문을 여는 가이드로서의 본업에 충실하다. 큰 토대를 잡는 기본 음 패턴 뒤에서 나지막하게 파고드는 디테일한 음들의 충돌과 향연이 충만한 곡이다.

2. 들고양이
인트로곡의 흥겨움을 바톤터치 하는듯한 분위기의 ‘들고양이’는 바닥에 깔리는 흥겨운 ‘모타운’ 리듬의 위에서 들고양이처럼 자유롭게, 때로는 유유자적 뛰어 놀아 듣는 이를 시어스의 세계로 서서히 빠져들도록 인도한다.

3. Celebration
반복적으로 고조되며 흥을 돋구는 빈티지 드럼 사운드와 기타의 와와 사운드가 주축을 이뤄나가는 멜로디의 조합. 그리고 미들 템포의 발랄함 속에서도 탈색되지 않는 감수성을 담은 곡으로 한국적인 뽕끼의 자취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4. 반달
드라마틱하고 사이키델릭한 곡 구조가 돋보이는 포크 트랙이다. 곱씹어보게 만드는 시적인 어휘들이 운율 위에서 처연함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표현되었다. 그 끝나도 끝날 것 같지 않은 지속적인 여파는 바람소리 같기도 하고 또는 유령같기도 한 보이스 허밍들로 그렇게, 비로소 끝을 맺는다.

5. 서울안개
긴 인트로로 시작되는 이 곡은 사운드가 서서히 고조되어 마치 잠에 막 들어 꿈을 꾸는 것 같다. ‘서울안개’는 그 어떤 시절을 그리워하는 아련한 향수가 가득한데, 그 대상은 어릴 적 살았던 고향이거나 혹은 소년, 청년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타국의 어떤 특정 지역, 장소일 수도 있겠다. 사운드와 가사의 짜임새 있는 조합과 안개에 쌓여 물기를 한껏 머금은 음색 그 자체로도 마치 오직 귀로만 듣고 상상하는 영화 같은 체험을 안겨주는 곡이다. 시어스판 ‘캘리포니아 드리밍’.

6. 낮술
강하지만 부드럽게 변질된 사운드가 장엄하게 반복되며 임팩트있게 시작되는 ‘낮술’은 취한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밤 기운 위로 흐느적거리는 듯한 로파이 그루브의 향연을 보여준다. 곡 사이사이를 치고 빠지며 간지럽히듯 반복되는 나른한 창법과 가사가 몽환적으로 뭉개지며 결집되어 현기증처럼 다가온다. 앨범 수록곡들 중 가장 강력한 곡.

7. 네온태풍
부드럽게 반전된 리듬과 함께 시작되는 ‘네온태풍’은 제목과는 달리 부드러운 여운을 한껏 품은 ‘여름 미풍 발라드’ (Summer Breeze Ballade ). 무더위 속을 뚫고 나온 듯한 한줄기 시원한 바람 같은 고색창연한 분위기의 오르간 사운드와 멜로디의 프레이즈는 쉽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8. 이런일 저런일
묘한 샘플사운드 함께 점차 고조되는 이 곡은 곡의 전반에 흥겨움을 유지하고 있다. 그 어떤 사운드도 전면으로 튀면서 나서지는 않지만 융통성 있는 조합과 차분한 밸런스의 미학을 응축되게 표현해서 보여주는 곡. 이방인의 시선을 가지고 온몸으로 체감해 왔던 도시생활의 지긋지긋함을 이야기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배려와 애정이 교차하며 깃들어있는 따뜻한 시선을 통해 그들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9. Strangers on the Beach
마치 답답한 심정을 좀 더 상세하게 누군가에게 털어놓듯 어떤 실타래 같은 것을 또렷하게 풀어 나가길 원하는 것 같다.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파묻힐 듯한 과한 에코 사운드도 이 곡에서는 최대한 배제하며 유독 여리디 여린 창법으로 곡을 소화한다. 과할 수도 있는 구성을 깔끔하고 절제된 믹싱과 편곡을 통해 만들어낸 느릿하고 몽환적인 발라드. 이방인의 체감으로 써 내려간 과하지 않은 힘이 돋보이는 솔직한 음악 에세이.

10. 나는 보았지요
예쁘고 사뿐한 발걸음 같지만 외줄타듯 엇박의 리듬 속을 가로질러간다. 그 속에 무언가를 달관한듯한 깨달음에 대한 단어들을 곡 사이사이에 은근히 내비친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지점을 향해 달려가듯 분주하며 여운이 넘치는 이 에필로그 송으로 그들의 이 짧고도 긴 여정의 대단원을 맺는다.

글쓴이 : 오대리 (음악가)

 

대표 사진
죄송한데 빨간풍선을 들어봤는데 곡이 좀 무서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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