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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듣기] 유지나 - 유지나 BEST One’s LOVE | 인스티즈

 

유지나
이제는 풀어야 한다. 그 사랑의 매듭을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 그 할머니의 할머니들은 이 땅의 번성과 생육을 이어왔다. 어머니에게서 누이에게로 그리고 딸로 이어지는 잉태와 회귀의 법칙-. 하늘이 내리신 법칙이다. 그 신성함과 준엄함 앞에서 우리네 여인들은 얼마나 아팠던가. 관습은 그들을 옥죄었고, 이데올로기는 그들의 아픔조차 인식하지 않았다. 억압된 욕망은 분노가 되었다. 그 아픔을 우리는 ‘한’(恨)이라고 한다.

‘속이 다 시원하네-.’

원고를 쓴답시고 음원을 듣고 있는데 거실의 마누라가 중얼거린다. 나는 뜨끔했다. 그토록 귀한 할머니, 어머니, 누이가 아니던가. [아버지와 딸]을 녹음하며 송해 선생께서 많이 우셨다고 했다. 원고를 쓰다가 나도 울었다. 가해자의 눈물이었다.

옷을 벗기 위해 우선 옷고름을 풀어야 한다. 매듭을 풀어야 옷을 벗을 수 있다. 그 매듭은 누가 푸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옷고름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다. 욕망을 거부하거나 받아들이는 지점이다.

‘빨리 매듭을 풀어야 해-, 세월이 지나 풍습도 말도 달라지면 진짜 적이 될지도 몰라’

연세가 높으신 일본어 선생님 말씀이다. 일본어에 남아있는 우리말을 이야기하시며 세월이 지나며 서로 미워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시간이 흐를수록 멀어질 뿐이니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매듭을 풀어야 한다. 봄을 맞이하기 위해, 진정한 광복을 위해 풀어야할 매듭이 무엇인가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아니한가. 얼마나 바보 같은 매듭인가. 무조건 풀어야 한다.

‘한으로 한을 푼다’는 말이 있다. 유지나는 가슴 속 매듭을 풀고 있었다. 옷고름 풀 듯 한을 풀고 있었다. 욕망은 사랑으로만 해명되는 고귀한 감정이 아니던가. 그렇게 한 오백년 아니 오천년을 살았는데...

김 진 묵(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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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나는 유지나를 가수라기보다 소리꾼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노래를 잘하면 가수고, 한을 토해내면 소리꾼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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