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어렸는데도 남동생이 너무 갖고 싶었대. 근데 나 완전 애기 때 남동생 인 줄 알고 정말 좋아했대. 언젠가 한번 나 바지 벗은거 보고는 그게 없어서 여잔거 알고 충격 먹고 그 때 부터 나 진짜 없는 취급 하고 내가 언니 좋아서 따라가면 오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욕 했대. 큰 이모가 나보다 세살 어린 남동생 맡겼을 때도 언니는 걔가 남동생이니까 걔 업어 키우고 대놓고 나 차별하고 많이 때렸대. 할머니 집에 맡겨졌었는데 할머니가 많이 무서운 분이셨어. 늘 언니한테 일 맡기고 언니가 못 하면 온갖 욕을 하셨대. 그래서 화가 나면 나 개패듯 패고 내가 울면 울지 말라고 하고 3초를 셌다 하더라. 그럼 내가 울음을 뚝 그쳤대. 언니는 내가 맞을까봐 무서워서 그랬던거 같다고 그래. 아니 그렇다고 해. 그래서 언니가 그게 좀 크고 나서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나 초등학교 때 왕따 당할 때 중학교에 있다가 나 찾으러 오고 그랬어. 중학교 때 사춘기 와서 힘들어하거나 학교 선배한테 어이없는 이유로 찍혔을 때도 대학교에 있다가 두시간 거리 차타고 와서 담임이랑 학생부 가서 면전에 대고 욕하고 도와줬어. 도움 정말 많이 받았어. 사실 난 어릴 때 언니가 날 그렇게 천대한걸 완전 어릴 때라 기억을 못 해. 근데 머리는 잊었어도 몸은 기억을 한다는 말이 맞는게 조금 과장해서 내가 맞는걸 죽기보다 싫어하거든. 더구나 언니가 확 정색하면 아직도 나도 모르게 몸이 떨려. 지금 난 고3 이고 언니는 어느덧 스물다섯이야.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내. 언니가 나한테 맞춰주는 것도 있지만 서로 맞는게 있기도 해. 그래서 처음 그 얘기 들었을 땐 언니가 엄청 미웠는데 이제는 안 미워 ㅋㅋㅋ.. 그냥 어렸을 때니까. 하고 넘겨버려. 그냥 생각나서 말하고 싶은데 쓸 곳도 없고 주저리 썼어. 다 읽은 익인이 있다면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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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