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니까 졸업한 지 10년 대충 다 되어가는데
3학년 담임쌤이 진짜 별났음 특히나 걔는 쌤이 기분 안좋으면 화풀이 상대였음
집이 좀 어려웠는데 그걸로 되게 갈구고 애들 앞에서 망신주고 선생님 기분 안좋으면 교무실 가서 맞기도 했음
여자애였는데..다행히 반 애들이 되게 착했고 걔가 성격이 좋아서 소위 말하는 좀 날티나는 애들도 걔 되게 도와주고 그랬음
그 쌤이 체육 쌤이었는데 애들 다 있는데서 또 걔를 꼽준거임 오래됐으니 기억도 난 가물가물하고 하지만
당사자한테는 진짜 얼마나 충격이었겠음. 여자애가 그 운동장에서 진짜 수치플당한거
우리는 고등학교도 붙어있었는데 운동장에서 고등학생도 체육중이었음
근데 쌤이 또 뭐가 불만이었는지 걔 머리때리면서 너는 내년에 또 중학교 다녀야 겠다 급식비도 못내서 졸업은 하겠냐 이러면서 그랬었대
저건 진짜 수업시간에도 많이 했던 얘긴데 그때 3학년 두반, 고등학교 한반, 2학년 한반. 그 사람 많은 곳에서 그렇게 하니까 얼마나 더
애가 상처를 받고 그랬겠어. 걔네 언니는 고3이었음. 같은 부속 학교였는데 애가 그런 걸 언니한테는 전혀 말 안했음.
그 이후로 2학년 애들이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완전 의도치 않은 유명인사 된거임. 놀림 거리로..그때 고1, 중2가 되게 별났음
우리 처음 입학했을 때 쌤들이 와 진짜 별난애들 왔다 큰일났다 이랬는데 그 다음 입학한 애들이 너무 사고 많이 치고 별나서
너네는 착한거였구나..할 정도? 암튼 저렇게 되다 보니 우리 반 애들을 제외하고는 완전 걔를 뭐 보듯이 하고 되게 시비 트고 괴롭힘 당했었거든
걔는 수업시간 빼고는 다 싫었던거지 그러니까..
암튼 그렇게 졸업하고 걔가 아마 우리 중에 제일 잘됐을거임. 알바해서 돈 모은거 몇푼들고 서울가서 일시작하고 지금은 서울에서 잘 벌고 잘 살고..
걔가 이번에 휴가 차 잠시 내려왔음. 지 졸업한 고등학교 가서 쌤들한테 인사했는데 걔가 되게 좋아한 쌤 중 한 분이 그 얘가 졸업한 중학교로 가신거야.
얘는 그 중학교랑 붙어있는 고등학교 안가고 다른 곳 갔음. 선생님이 얘를 이 학교 원서를 안넣어줬음 ㅋㅋㅋㅋ 너는 저기 공고나 가 이런식으로 많이 말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그 옆에 상고 갔음.. 암튼 그래서 그 고등학교 쌤 만나러 중학교에 갔는데 거기서 중3때 쌤을 만난거야
쌤 겁나 반가운척 하는데 그래도 얘가 참고 참았음. 늘 하던 얘기가 이미 지나간거 어쩌겠냐. 쌤은 기억도 못하는데..이랬거든.
선생님 오랜만에 뵙는다고, 그동안 잘계셨냐고 하니까 쌤이 잘지냈다고 너 때문에 고생많이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얘기한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가만히 그냥 억지로 웃다가
고생많으셨죠. 저도 덕분에 되게 고생했어요. 반 애들 빼고 전교생이 전부 괴롭히는데 그게 선생님 덕분이다 보니까 학교에 도움도 청할 수 없었다고 하고 갔음.
진짜 저 쌤은 유명인사였다 저 쌤한테 당한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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