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오이? 오이이와? 왜 거기서 그러고 있냐. 헤실헤실 쳐 웃지만 말고 나와봐 쿠소카와. 설마 쿠소카와라 해서 안나오는거냐? 그럼 이번만 특별히 이름 불러준다. 오이카와 거기서 나와. 연락을 받았다. 오이카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처음엔 믿지 않았다. 분명 오늘 방과 후 까지만 해도 같이 배구를 했으니까. 그런 질 나쁜 거짓말 따윈 안믿어. 근데 오이카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구즈카와 왜 전화를 안받아. 기분 나쁜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매웠다. 설마. 설마. 그 순간 오이카와 어머니한테서 연락이 왔다. "...토오루가,토오루가...죽었어..." 그 말을 듣자마자 급하게 달려나갔다. -"마지막에도 니가 보고싶댔어...토오루는...좀 와줄래..,하지메...?" 그렇게 달려온 너의 마지막이 있는 곳. 다 왔는데, 바로 코너만 돌면 네가 있을텐데, 왜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지. 어쩌면 저기 있을 사진 속 모습이 네가 아니길 바라는 건지도. 심호흡을 하고 코너를 돌면. "...오이카와." 영정사진 속 해맑게 웃고 있는 네가 보인다. 어이가 없었다. 소식을 듣고 온 나는, 저기서 울고 있는 니 엄마는, 널 아껴주는 사람들 생각은 끝까지 안하는 구나,넌. 이기적인 쿠소카와. 거짓말이라고, 사실은 장난이라고, 말해줘. 이딴 질 나쁜 장난 다 받아줄테니까 웃지만 말고 거기서 나와줘. 빌어먹을 오이카와. 살아있다 말해줘, 제발. ㅋㅋㅋㅋ...(민망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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