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변 2명한테만 커밍아웃 했는데 걔네한테 한 건 솔직히 충동적이었던 것 같아 상황도 그렇고 어쩌다가 하게 된...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닌데 말이야
인생에서 제일 후회돼 내가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나랑 정말 친한 친구가 있거든 걔가 1년동안 전학을 가서도 (난 학생이야) 계속 친하게 지냈었고 내 친구들 중에 평생 갈 것 같은 애 뽑으라면 얘거든 얘랑 제일 마음이 잘 맞고 제일 친해
그리고 얘랑 친한 만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솔직히 내가 이쪽에 눈 뜬 것도 이 친구덕분이었거든 얘 덕분에 편견도 사라지고 내 정체성 깨닫고... 중1 때 만난 친군데 옛날부터 동성애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았던 애였어 좋게 얘기해 주고... 솔직히 얘 없었으면 짝녀 같은 애도 못좋아했을 거고 나중에라도 내 정체성을 깨달았을 때 자존감이 엄청 떨어졌을 텐데 얘 덕분에 자존감 높아지고 조금은 당당해졌던 거 같아
근데 왜 말하려니까 두렵지 말하면 이해해 줄 게 뻔한데 뭔가 말하기가 무서워
말해도 되겠지... 힘 좀 주라 ㅋㅋㅋ ㅠㅠ 어떻게 말할지도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