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내가 남돌도 파지만 여자 아이돌 파는거 보면서 맨날 장난으로 너 레즈냐고 하는 애가 있었는데 요즘은 내가 뭘 해도 그쪽으로 연결시키고... 수학여행때 같이 방 썼는데 그때도 동성애 싫다하고 이기적이라하고...(뭐가 이기적인진 모르겠지만) 또 저번에는 어떤 언니랑 인사하고 잘 지내는 거 보면서 저 언니 좋아하냐고 그러고... 이렇게만 보면 괜찮게 보이겠지만 진짜 겪어보면... 내가 반에서 그런 얘기 나왔을때도 조용히 있다가 옹호하는 발언 딱 한 번 했는데 나 똑바로 쳐다보면서 자기는 진짜 혐오 정도로 싫다고 하는거야 막 눈 똑바로 보면서... 뭐랄까 정말 내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어... 걘 일부로 그러는지 이제 맨날 내 앞에서 남자 얘기만 하고 다른 얘기는 하나도 안해... 하다못해 공부 얘기라도 꺼내면 공부 싫다고 다시 남자 얘기로 돌려버리고... 얘가 날 떠보는건지 눈치채고 괴롭히는건지 모르겠어 이게 쉬운 얘기도 아니고 그나마 내 정체성 아는 애들은 지금 연락이 안되거나 걔랑 친구라 어디다 말할 데도 없고 진짜 너무 힘들어 죽고싶어... 또 설이라 가족들 보는데 자꾸 결혼 얘기 하면서 너는 나중에 ~한 남자랑 살아라 이러는데 그거 듣는 것도 괴로워 그냥 요즘 너무 힘들다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 항상 쓰던 인티 아이디도 갑자기 로그인이 안되서 몇일간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어... 명절인데 공부 공부 하는 것도 지겹고 아 진짜 괴롭다
짝녀한테 첫눈에 반한 동이들 있어? 어떤 느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