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괴로워서..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싶어서 글쓴다!
정확히는 초등학교 저학년쯤이었어 내가 유치원때부터 중국어를 배웠는데
큰 중국어학원에서 주도해서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몇 십명정도(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엄청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인원이였던 것 같아)
중국에서 한달가량 머물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거든
선생님도 몇 분 계시긴 했던 것 같은데 대학생들도 꽤 있고 내가 제일 막내여서 엄마는 다른 학생들이 나를 잘 챙겨줄꺼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맡겼던 것 같아
드디어 중국을 가게 되었고 초반엔 마냥 재밌고 들떴어. 자세히 말하면 길어지고 초반부터 나보다 한살많은 엄청 귀엽게 생긴 언니하고 나하고
은근슬쩍 차별을 받긴 했어도 주변 또래 언니오빠들하고 잘 지내고 만족할만한 생활을 보냈던 것 같아.
근데 사건이 터졌지. 2주 좀 지났을 쯤? 몇 명한테서 돈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났었어.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새벽에 건물 광장에 우릴 집합시켜서
엎드려뻗쳐를 하게했어. 이유는 여러모로 말안듣고 그런게 쌓인 것도 있는데 주된 목적은 '돈을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한 자리였어.
거기있던 제일 나이 많은 언니가 그러더라. 자기는 범인이 누군지 다 알고 있다 범인이 자수할때까지 전부 다 엎드려뻗쳐를 계속 하고있어야 한다고
난 당연히 범인이 아니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좀 친하게 지냈던 언니가 그러는거야 "야 너 빨리 나가" 난 설마 나한테 하는 말인줄 몰랐어 하ㅋㅋㅋ
계속 범인이 안나오니까 그 언니가 그러면 자기가 지나가면서 건드리는 사람이 범인이니까 그 아이는 조용히 따라나오라했고
나는 지목당해서 언니오빠들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지. 들어가서 하는 말이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줄테니까 왜 그랬는지 말하라고 하더라고.
난 맹세코 안훔쳤다 계속 변명했는데 거짓말한다고 새벽내내 정말 말그대로 미친듯이 맞았어.
빗자루?였던걸로 기억해 그 자리 언니오빠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다 보는앞에서 다리 팔 손바닥 등등 계속 맞았어. 결국 내가 못참고 아침에 울면서 무릎꿇고 빌면서
사실은 00언니꺼 오빠꺼 내가 훔쳤다 한명한명 다 말하면서 용서 빌었어. 그날 놀이공원가는날이었는데 나보고 니가 훔친 돈 찾으라고 남으라더라ㅋㅋㅋ
그 시간동안 나는 어떤일을 당했냐면 어떤 고등학생 오빠가 감시한다고 같이 남았는데 내 방에서 주먹으로 맞고
성폭행 당했어. 차마 여기에 적기엔 너무 내가 수치스러워서 정확히 말은 못할 것 같지만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나이에 그게 뭔지도 모르고 성폭행 당했어.
근데 그 오빠가 너무 내 이야기를 상냥하게 들어줘서 난 그 오빠가 오늘 한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해서 말안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등신이었지..
그 오빠한테 맞은 이유는 내가 방에서 훔친 돈을 못찾는단 이유였는데 나는 당연히 돈을 훔친 적이 없으니까 사라진 돈이 어디있는줄 어떻게 알아.
근데 진짜 웃긴건 나중에 대학생 언니오빠들 돌아와서 돈 못찾았다고 말하니까 그중 한 언니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혼내면서 자기가 찾아온다고 하고 내방가서 뒤지니까
침대 밑에서 돈이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만원 총 금액이 십만원 쫌 안되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그중에 딱 만원이 내 침대 밑에서 나왔어ㅎ
아 그리고 위에다 깜박하고 못썼는데 새벽에 맞으면서 내가 훔친 증거 보여달라고 하니까 제일 나이 많은 언니가 다른 언니 2명이 니가 돈 훔치는거 봤다고 그랬대 하하
더 웃긴건 그 언니2명이 누구냐면 방 문이 열려서 닫아달라고 나한테 부탁한 언니들이거든? 자기들이 직접 그래서 내가 문 닫아줬는데ㅋㅋㅋ 내가 이거 그대로 말하니까
뭐라그랬더라 자기들이 문 닫아달라고 부탁한적 없다그랬던가 아님 문은 닫아달라 했는데 이후에 그 방에서 돈을 훔쳐갔걸 봤다고 했던가
그 때 당시에는 이 일이 너무 끔찍해서 생각하기도 싫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 언니들이 둘이서 나한테 누명씌운거던가 아님 대학생 언니오빠들하고 짜고 나한테 누명씌운거던가 난 후자라고 생각해. 같이 짜진 않았더라도 알면서 묵인했을거야.
무튼 이 이후에 대학생 언니? 선생님? 무튼 어른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엄마아빠는 펑펑 울고 돈 십몇만원 보내줘서 그 돈 다 내가 물어줬다
그리고 남은 기간동안 나는 무슨 신데렐라처럼 언니오빠들한테 미움받고 뭔일 일어나면 다 내탓이고 이런 삶을 보냈어.
한국 돌아와서 부모님이 내 상처를 보고 놀라서 대학생 언니오빠들한테 화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았고
상담센터에 가서 상담도 받았어. 내가 진짜 멍청했던게 뭐냐면 여기서라도 진실을 말했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나는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단지 빨리 이 일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거기서도 다 내가 훔쳤다고 내 잘못이라고 그랬다ㅎ
그 일이 거기서 끝났으면 좋겠었지만 이후에 수영장 학원 등 여러군데에서 같이 중국갔던 언니오빠들을 만났고 나는 항상 나는 그 아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다
이러고 다녀야했고 여러모로 힘들었어. 맨날 그 사람들 다 죽여달라고 기도하고 그랬어. 지금은 안그러지만.
부모님이 사과를 받아내시긴 했지만 나한테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부모님뿐만 아니라 거기 같이 갔었던 언니오빠들 다 내가 훔친 줄 아니까
그 점이 마음에 걸려..
다 쓰고 나니까 나 되게 불쌍하다 하 ㅋㅋㅋㅋ 저 일 있고 나서 중국에 대한 트라우마 심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고등학교도 외고 중국어학과 나오고 대학도 중국 덕분에 갈 수 있었어 하하 나름 잘 극복하고 지금은 밝게 지내긴해도 문뜩 생각나면서 눈물나는건 어쩔 수 없나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맞춤법 틀린거 있을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줘...! 정신없이 써서 문맥도 안 맞을 수 있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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