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1373987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신설 요청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84
이 글은 10년 전 (2016/2/13)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괴로워서..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싶어서 글쓴다!


정확히는 초등학교 저학년쯤이었어 내가 유치원때부터 중국어를 배웠는데 

큰 중국어학원에서 주도해서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몇 십명정도(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엄청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인원이였던 것 같아)

중국에서 한달가량 머물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거든

선생님도 몇 분 계시긴 했던 것 같은데 대학생들도 꽤 있고 내가 제일 막내여서 엄마는 다른 학생들이 나를 잘 챙겨줄꺼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맡겼던 것 같아

드디어 중국을 가게 되었고 초반엔 마냥 재밌고 들떴어. 자세히 말하면 길어지고 초반부터 나보다 한살많은 엄청 귀엽게 생긴 언니하고 나하고 

은근슬쩍 차별을 받긴 했어도 주변 또래 언니오빠들하고 잘 지내고 만족할만한 생활을 보냈던 것 같아. 

근데 사건이 터졌지. 2주 좀 지났을 쯤? 몇 명한테서 돈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났었어.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새벽에 건물 광장에 우릴 집합시켜서

엎드려뻗쳐를 하게했어. 이유는 여러모로 말안듣고 그런게 쌓인 것도 있는데 주된 목적은 '돈을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한 자리였어. 

거기있던 제일 나이 많은 언니가 그러더라. 자기는 범인이 누군지 다 알고 있다 범인이 자수할때까지 전부 다 엎드려뻗쳐를 계속 하고있어야 한다고 

난 당연히 범인이 아니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좀 친하게 지냈던 언니가 그러는거야 "야 너 빨리 나가" 난 설마 나한테 하는 말인줄 몰랐어 하ㅋㅋㅋ

계속 범인이 안나오니까 그 언니가 그러면 자기가 지나가면서 건드리는 사람이 범인이니까 그 아이는 조용히 따라나오라했고

나는 지목당해서 언니오빠들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지. 들어가서 하는 말이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줄테니까 왜 그랬는지 말하라고 하더라고. 

난 맹세코 안훔쳤다 계속 변명했는데 거짓말한다고 새벽내내 정말 말그대로 미친듯이 맞았어.

빗자루?였던걸로 기억해 그 자리 언니오빠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다 보는앞에서 다리 팔 손바닥 등등 계속 맞았어. 결국 내가 못참고 아침에 울면서 무릎꿇고 빌면서 

사실은 00언니꺼 오빠꺼 내가 훔쳤다 한명한명 다 말하면서 용서 빌었어. 그날 놀이공원가는날이었는데 나보고 니가 훔친 돈 찾으라고 남으라더라ㅋㅋㅋ

그 시간동안 나는 어떤일을 당했냐면 어떤 고등학생 오빠가 감시한다고 같이 남았는데 내 방에서 주먹으로 맞고 

성폭행 당했어. 차마 여기에 적기엔 너무 내가 수치스러워서 정확히 말은 못할 것 같지만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나이에 그게 뭔지도 모르고 성폭행 당했어.

근데 그 오빠가 너무 내 이야기를 상냥하게 들어줘서 난 그 오빠가 오늘 한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해서 말안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등신이었지..

그 오빠한테 맞은 이유는 내가 방에서 훔친 돈을 못찾는단 이유였는데 나는 당연히 돈을 훔친 적이 없으니까 사라진 돈이 어디있는줄 어떻게 알아.

근데 진짜 웃긴건 나중에 대학생 언니오빠들 돌아와서 돈 못찾았다고 말하니까 그중 한 언니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혼내면서 자기가 찾아온다고 하고 내방가서 뒤지니까 

침대 밑에서 돈이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만원 총 금액이 십만원 쫌 안되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그중에 딱 만원이 내 침대 밑에서 나왔어ㅎ 

아 그리고 위에다 깜박하고 못썼는데 새벽에 맞으면서 내가 훔친 증거 보여달라고 하니까 제일 나이 많은 언니가 다른 언니 2명이 니가 돈 훔치는거 봤다고 그랬대 하하

더 웃긴건 그 언니2명이 누구냐면 방 문이 열려서 닫아달라고 나한테 부탁한 언니들이거든? 자기들이 직접 그래서 내가 문 닫아줬는데ㅋㅋㅋ 내가 이거 그대로 말하니까 

뭐라그랬더라 자기들이 문 닫아달라고 부탁한적 없다그랬던가 아님 문은 닫아달라 했는데 이후에 그 방에서 돈을 훔쳐갔걸 봤다고 했던가 

그 때 당시에는 이 일이 너무 끔찍해서 생각하기도 싫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 언니들이 둘이서 나한테 누명씌운거던가 아님 대학생 언니오빠들하고 짜고 나한테 누명씌운거던가 난 후자라고 생각해. 같이 짜진 않았더라도 알면서 묵인했을거야.


무튼 이 이후에 대학생 언니? 선생님? 무튼 어른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엄마아빠는 펑펑 울고 돈 십몇만원 보내줘서 그 돈 다 내가 물어줬다

그리고 남은 기간동안 나는 무슨 신데렐라처럼 언니오빠들한테 미움받고 뭔일 일어나면 다 내탓이고 이런 삶을 보냈어.

한국 돌아와서 부모님이 내 상처를 보고 놀라서 대학생 언니오빠들한테 화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았고 

상담센터에 가서 상담도 받았어. 내가 진짜 멍청했던게 뭐냐면 여기서라도 진실을 말했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나는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단지 빨리 이 일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거기서도 다 내가 훔쳤다고 내 잘못이라고 그랬다ㅎ

그 일이 거기서 끝났으면 좋겠었지만 이후에 수영장 학원 등 여러군데에서 같이 중국갔던 언니오빠들을 만났고 나는 항상 나는 그 아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다 

이러고 다녀야했고 여러모로 힘들었어. 맨날 그 사람들 다 죽여달라고 기도하고 그랬어. 지금은 안그러지만.

부모님이 사과를 받아내시긴 했지만 나한테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부모님뿐만 아니라 거기 같이 갔었던 언니오빠들 다 내가 훔친 줄 아니까

그 점이 마음에 걸려..


다 쓰고 나니까 나 되게 불쌍하다 하 ㅋㅋㅋㅋ 저 일 있고 나서 중국에 대한 트라우마 심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고등학교도 외고 중국어학과 나오고 대학도 중국 덕분에 갈 수 있었어 하하 나름 잘 극복하고 지금은 밝게 지내긴해도 문뜩 생각나면서 눈물나는건 어쩔 수 없나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맞춤법 틀린거 있을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줘...! 정신없이 써서 문맥도 안 맞을 수 있지만..ㅎ



 

대표 사진
익인1
쓰니야 지금이라도 부모님께 말씀드려.... 나 같아도 너무 괴롭겠다 많이 힘들었지...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고마워..! 나중에 더 시간지나면 말씀드릴 생각이야ㅎ
10년 전
대표 사진
익인2
네 잘못 아니야 쓰니야 사랑해 진짜 사람들 소름돋는다
10년 전
대표 사진
익인3
진짜 너무 고생많았어 진짜 답도없는것들이다 걔네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헤아릴 수는 없지만 잘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는 정말로 행복한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이야 그리고 부모님께 꼭 말씀드려 그냥 말씀드리기 힘들면 언제한번 밥먹으면서 슬그머니 말씀드려봐 나는 꼭 말했으면 좋겠어 그렇게해서 마음편하게 더 활짝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익인잘못절대아니야 그러니까 죄책감같은거 절대 갖지마 그리고 너한테 나쁜짓했던것들 꼭 벼락맞았으면 좋겠다 늘 좋은일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줘 알았지?
10년 전
대표 사진
익인4
쓰니야 고생 많았구나...진짜 그 사람들은 천벌받을꺼야 어린애를 어떻게 그렇게 몰아가냐 너무하다 정말
10년 전
대표 사진
익인5
쓰니야 누구한테도 말못하고 기대지도못하고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지.. 사람은 자기가 한짓 다 돌려받는다는데 그사람들 꼭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쓰니 잘못 없으니까 자책하지말고 이제부터는 정말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랄께!
10년 전
대표 사진
익인6
쓰니 진짜 힘들었겠다..그런짓한 사람들 분명히 다 부메랑돼서 돌려받을거야 쓰니 힘들게한거보다 몇백배는 더. 이제 꽃길만 걷자 좋은 일만 있을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익인7
쓰니야 휴.. 어린 마음에 상처를 맘속에 누르며 살아왔니. 지금 부모님 아시면 피눈물 흘리실거야. 그 어린 애기를 먼 타향에 잘되라고 공부시켜주려고 보냈는데, 그렇게 험한 일 당하면서 지내온 걸 이제라도 아시면 그 상처 말도 못할거야. 아 어쩌면 좋니.. 그 나쁜 사람들 천 배,만 배로 되돌려 받고 살고 있을거다. 쓰니야 잘 커줘서 정말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이렇게 단단하게 자라줘서 고맙다. 이 일을 이겨낸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만일 살면서 잊혀지지 않아서 너무 너무 힘이들면 상담소 같은데 찾아가봐. 널 위해 기도할게.
10년 전
대표 사진
익인8
보다 울뻔했다 뒷목도 아프고 진짜..
10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직장(회사) 근처에 사는 사람 있어?
04.02 22:06 l 조회 4
냉정하게 월급 200대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인생 열심히 안산거야???6
04.02 15:28 l 조회 106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 어떻게 고쳐야할까ㅠㅠ 너무 고치고 싶어4
04.02 15:00 l 조회 35
직장 고르는데 정답이 있을까?1
04.02 12:32 l 조회 18
🥹🙏🏻대학생 진로 고민 ㅈㅂ 같이 도와주세요!✨ (조그만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10
04.02 00:42 l 조회 29
자매인 친구덜아.. 원래 이렇게 많이 싸우니..14
04.01 22:47 l 조회 31
인스타 리그램1
04.01 14:19 l 조회 12
남여 이성은 어디서 만나?1
04.01 02:02 l 조회 20
친구관계 회복해본사람들 조언좀부탁해요ㅜㅠ12
03.31 20:17 l 조회 47
일나가기ㅜ전에 불안해서 잠 못자는게 문제인가;?2
03.30 19:20 l 조회 10
요새 마음이 좀 복잡한것 같아요:
03.30 18:18 l 조회 11
애인이 증산도를 믿는데.. 22
03.30 01:53 l 조회 78
나이가 좀 많은데 대학을 늦게 들어갔는데4
03.29 08:15 l 조회 60
일하는 데 뭐가 정답일까요:?
03.28 19:46 l 조회 9
친구 없어서 고민임 14
03.28 09:27 l 조회 395 l 추천 1
그냥.. 화가 나서 욕하는 거:?
03.27 18:13 l 조회 6
이마필러 하면 많ㅇㅣ 부어 ?? 1
03.27 12:36 l 조회 16
진심 사람 마음을 돌아서게 해놓고 뭐하자는건지....5
03.27 00:57 l 조회 34
카페가 은근 안심이 되네요:1
03.26 17:48 l 조회 26
일이 처음엔 힘들고,, 불안한게 당연한가요;?1
03.25 16:12 l 조회 18


12345678910다음
고민(성고민X)
일상
이슈
연예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