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고로 실용음악 작곡전공으로 이번에 대학들어가는 신입생이야
학원에서 학원썜들이 센스있다 잘한다 너 이정도대학은 붙을거다 너나이에 너만큼하는애없다 이런 칭찬도 많이 듣고
글고 학원에서 모의고사라고 입시전에 테스트받는게 있는데 나정도면 클래식작곡으로 시험봐도 붙을거라고 그러고 그래서
난 정말 대학 내가 하던대로만하면 쉽게 갈줄알았어..
현실은 나만큼하는애 널리고 널린게 입시고 제일 경쟁율 높은학교 제일 가고싶었던학교에서 피아노를 기똥차게 망했어..
그전까지 악보만 달달 외우고 있었는데말야ㅋㅋㅋㅋㅋㅋㅋ진짜 앞순서 곡 다들리는데 미치겠더라 너무 잘해서
실기 보는 족족 예비없이 떨어지고 심사위원들이 좋은표정지어서 좋아하면 예비뜨는데 광탈하고
겨우 중위권정도학교 예비로 붙었는데 진짜 그학교는 내가 제일 그래 여기까지정도면 잘간거야 하고 마지노선으로 꼽았던 학교인데
여기를 유일하게 붙었어..유일하게 나 좋게 평가한 심사위원들 뿐이었거든ㅠㅠ
진짜 입시하고 자신감이 팍죽었어 학원다닐때보다 훨씬많이
그래서 연습도 덜하게되고 걍 이길로 내가 있지않아도 잘하는애들은 널렸구나 이생각이 너무많이들더라고
대학가서도 기죽을까 너무 걱정돼
그냥 익명이니까 말하는거지 현실에선 내속을 풀곳이없다
주변에 다 이쪽분야 아닌애들뿐이라서 말하면 에이 잘될거야 미래의 작곡가님 이런소리만 들으니까 더 답답하고..
물론 듣기엔 좋지만 난 별로 잘될거란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듣고 흘리게 되더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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