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이자 보안전문가인 이준행씨는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일단 자기 휴대전화 전화번호부 목록부터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이폰을 사용해도 통신사나 서비스사업자를 통해 얼마든지 감청이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카카오톡보다 텔레그램 같은 해외 메신저가 더 안전하겠지만, 상대방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나도 그걸 쓸 수밖에 없다. 확실한 것은 사람들과 연락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개발자인 김종득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정원은 길거리나 상점의 폐회로텔레비전(CCTV) 혹은 자동차의 블랙박스 카메라에도 접근할 권한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안 분야 업무를 잘 아는 한 보안전문가는 “테러방지법 아래에서 개인이 자신의 사생활의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으로는 입 닫고, 눈 감고, 귀 막고, 찍소리 안 하고 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그는 한숨 섞인 소리로 말했다.

인스티즈앱
진짜 세월의 흐름 개빡세게 다가오는 신규 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