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20살! 성인되는 여자인데 아직은 대학교 안갔어!
해외에 살아서 우리 아빠 홀로 한국에 계시단 말이야? 그래서 휴가 날 때마다 우리 집으로 슝 날라서 오시는데
오늘 엄마 생신이었어! 아빠가 토요일 저녁에 갑자기 오신거야! 휴가도 아닌데!
그래서 엥? 아빠 어떻게 오셨어요? 하고 물으니
"너희 엄마 생일이니까 우리 여보 보려고 월요일까지 휴가내고 왔지!"
라고 하시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서도 부인보려고 휴가내는 사람은 처음이라고.....후.....
그런데 오늘 내가 우리 집안의 딸로써 엄마 선물이랑 케이크 막 준비해드렸거든?
아빠가 알고보니까 금요일 저녁에 엄마에게 톡으로 이번에 생일때 함께 못있어줄거 같아서
설날에 왔을 때 당신 선물 이미 안방 두번째 장롱 두번째 서랍에 넣어놨다고 하는거야!
보니까 엄마가 한번 스치듯이 지나가는 말로 가지고 싶다고 했던 제이SXX 목걸이랑 반지랑 막 ㅠㅠㅠㅠㅠㅠ 세트인거 ㅠㅠㅠㅠㅠ
우리엄마가 너네 아빠는 연애때부터 항상 자상했다고 ㅠㅠㅠㅠ 외가쪽에도 정말 잘해 우리아빠 ㅠㅠㅠㅠ
내가 어렸을 때 친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그런지 우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어머니, 아버지 라면서 항상 잘 챙겨드리고
선물도 거르지 않고 우리엄마랑 항상 다정하게 붙어서 이야기 나누시고 그럼!
두 집안 사이 정말 좋아! 막 한 가족처럼 지낸다........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아빠는 아직도 엄마 껴안고 뽀뽀하시는거 좋아하셔!
금술좋다구......ㅎ......주변에서.....ㅎ.....
항상 여행다녀오시면 우리보여준다, 준다고 하시면서 가족들꺼 챙겨오구
내가 아프기라고 하면 야근때문에 피곤하실 텐데도 막 달려와서 응급실까지 막 데려가고
엄마가 속상한일 있으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오신다 ㅠㅠㅠ
주말만 되면 엄마에게 막 데이트하자고 둘이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말씀하시기도 그래.... 지금은 뭐 잠시 멀리 살지만....ㅎ....
예전에 내가 엄마께 대들다가 혼났는데 아빠가 그 때 뭐라고 하셨냐면
"막말로 나는 너네 없어도 괜찮아! 나는 너네 엄마만 있으면 된다! 너네 엄마이기 전에 내 아내이고, 내 여자라는거 잊지 말아라.
엄마도 여자이고, 너네 때문에 포기하는거 많은 그런 멋진 사람이다. 너네가 무시하고 그럴 사람 아니야."
라고 하셔서 그 때부터 엄마께 잘 해드려야 겠다고 뼈저리게 느끼는 중......ㅎ.....
아 맞아 우리엄마는 다른 어머님들이 막 남편이 빨래를 거꾸로 벗는다, 집안을 어지럽힌다 등등 이런말 하시는거 이해가 안되신데 ㅋㅋㅋㅋㅋㅋ
하도 우리아빠가 자기 구역 잘 청소하고, 예의 잘 지키고, 빨래도 제대로 ㅋㅋㅋㅋㅋㅋ 집안일도 자주 도와주시고 그러셔서...
가부장적인데 뭔가 되게 엄마를 소중하게 다루는?
우리엄마는 다음 생애에 또 태어나도 우리아빠랑 (그래도 키가 조금은 더 큰) 결혼하실거래!
그러면서 나보고도 우리아빠 같은 사람 만나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우리아빠처럼 다정하고, 아니 츤데레라더라도 나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게 티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다정한 남자!!!!!!!! 우리 아빠 자랑글은 여기서 끝.....ㅎ.........
그냥 오늘 엄마 생신인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는거 보고 적어보고 싶었어.....ㅎ....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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