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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03
이 글은 9년 전 (2016/4/30) 게시물이에요
10년 넘게 친구임 

초딩 때 부터 쭉 친구였으니까 

근데 둘 다 이렇게 오래된 이성친구가 서로밖에 없고 

내 친구들도 다 얘의 존재를 알고 

얘 친구들 몇 번 만나봤는데 얘 친구들도 내 칭찬 많이 들었다고 

여튼 주변 사람들도 우리 되게 친하고 오래된 친구인거 다 알 정도로 친함 

 

여태 얘의 여자친구들도 다른 여자들은 다 뭐라고 하는데 

나랑 만난다고 하면 뭐라고 안 할 정도로 진짜  

이성의 감정 따위 1도 없는 가족같은 사인데 

 

얘 과거 여친들이 내 존재를 알기때문에 항상 나를 궁금해했음 

나 만나보고 싶다고 한 여친들도 많았고. 

그런데 난 굳이 데이트하는데 끼고싶지 않아서 항상 안 만났었음 

 

그러다가 저번달 쯤에 처음으로 얘 여친을 만났다? 

사실 가고싶은 건 아니었는데 

얘 여친이 나보다 언니고 같은 동네에 있는데 얼굴 한 번 보고싶다고 그러길래 

솔직히 동갑이나 동생이었음 안 갔을텐데 

언니가 보고싶다고 하는거니까 거절 할 수도 없잖아 그래서 보러 갔었어 

근데 그 자리에 친구, 친구 여친 그리고 친구의 친구가 있었어 

그니까 내 남사친을 A라고 칭하면 

A랑 A여친, A의 친구. 이렇게 있었던거야 물론 그 친구는 남자였음ㅇㅇ 

근데 그 날 그 친구랑 진지한 얘기 하려고 모였다길래 

나보고 잠깐 자기 여친이랑 같이 있으라는거야 나가서 친구랑 얘기하고 온다고ㅇㅇ 

그래서 알겠다고 그러고 그 언니랑 둘이서 친구에 관한 얘기 하면서 잘 놀고 있었음 

근데 얘네가 한~참 지나도 안 오는거임 한 20분? 지났는데도ㅇㅇ 

그래서 내가 언니한테 죄송한데 담배 한 대만 피고 와도 되냐고 그랬더니 

언니가 미안한데 담배 하나만 줄 수 있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헐 언니 담배 안 피시지 않아요?? 

 

이러니까 그 언니가 

 

아냐 아냐, A도 알아.나 가끔 술 마시면 담배 핀다ㅠㅠA한텐 내가 말 안 할테니까 한 대만 주면 안 돼? 지금 너무 피고싶어서ㅠㅠㅠ 

 

이러길래 내가 막 

 

헐 안돼요 언니ㅠㅠㅠ저 걔한테 혼날 것 같아요ㅠㅠㅠㅠ언니 진짜 안 돼요ㅠㅠㅠ 

 

이러니까 그 언니가 막 자기만 입 다물고 있으면 된다고 진짜 말 안한다고 그러면서 내 담배를 자기가 하나 빼서 나가는거임 

그래서 솔직히 난 되게 난감한 상황이잖아 

언니가 술취해서 담배 달라고 하는데 안 줄 수도 없고, 

내 친구도 언니 담배 몇 번 피는거 본 적 있다고 하니까 줘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주자니 뭔가 내 친구가 나한테 뭐라고 할 것 같고 

둘이 싸울 것 같고.. 그래서 일단 언니는 담배 물고 나갔으니까 

따라 나가서도 계속 불 붙여주기 전에도 막 

 

아ㅠㅠㅠ언니 진짜ㅠㅠㅠㅠㅠㅠ어떡해요ㅠㅠㅠㅠㅠ아 안돼요ㅠㅠㅠㅠㅠ 

 

하면서 발 동동 구르고 그랬는데도  

지금 이러는 시간에 걔네 오겠다면서 빨리 피고 가자는거임 

그래서 완전 심장 졸여가면서 피고 들어감 

다행히 그 언니는 가글하고 나왔고 손도 씻고 나옴 

내 친구도 흡연자라서 담배 냄새를 딱히 못 맡았나봐 

그래서 그 날은 아무렇지 않게 술 잘 마시고 걔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넘어감 

 

솔직히 계속 찔리긴 했었지 

일단 내 담배를 준거고, 내가 담배를 안 폈으면 그 언니가 필 일도 없었을테니까 

근데 그렇다고 내가 담배 피고싶은 걸 굳이 참을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함 

왜냐면 난 그 언니가 나한테 담배를 달라고 하고, 걔 눈 피해서 몰래 피려고 할 줄 몰랐으니까 

 

근데 걔가 그 언니말고 전 여친이랑 헤어진 이유가 전 여친이 자기 눈 피해서 담배피고, 클럽 가놓고 안 갔다고 거짓말치고 그래서 헤어진거였단 말이야 

그래서 걔가 거짓말에 대한 트라우마? 이런게 엄청 심함 

전 여친을 엄청 좋아했어서 거짓말이라면 질색 하는 애였거든 

그래서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솔직히 내가 거기서 말을 하면 그 언니는 내가 말한 걸 알테고 

 

그 언니 입장에선 여자친구도 아니고, 고작 여사친인데 

연인 사이에 끼어서 

저 언니가 너 몰래 담배를 폈니 마니, 일러주면 안 좋게 보일 수 밖에 없잖아.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좀 찜찜하긴 했어도 둘이 잘 만나고 있길래 말 안하고 묻고 넘어갔음 

 

그러고 한 달 지난 오늘 

내 친구를 만났음ㅇㅇ그 때 만났던 그 언니랑은 헤어진지 2주? 정도 됨. 

왜 헤어졌는지는 정확히 못 들음ㅇㅇ 

둘이서 술 마시려고 만났는데 술 마시다보니 걔가 헤어진 계기를 얘기해 주는거야 

 

자기 몰래 클럽갔는데 자기 친구가 클럽에서 그 언니를 보고 얘한테 얘기해줘서 

끝까지 거짓말치고 자기 눈 피해서 딴짓하는거 다 들켜서 헤어졌대 

근데 갑자기 그 담배 사건이 생각나는거임 

 

그 와중에 얘가 그러는거임 

그래도 전에 니랑 누나랑 만나서 술 마실 때 니한테 겁나 착한 척 하지 않더냐고 어떻게 뒤에서 그런 짓 하냐고 

자기 거짓말 싫어하는거 제일 잘 알면서 어떻게 그렇게 행동하냐고 그러길래 

내가 진짜 끝까지 묻고 있기가 너무 그런거임 

 

그래서 내가 말했음 

사실 그냥 헤어졌으니까 말하는건데 

그 날 이렇게 이렇게 돼서 내가 그 언니한테 담배를 줬었다 

이 얘길 굳이 지금 하는 이유는 

그 때 말하면 싸움 원인 제공을 내가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싫었고 

나만 입 다물고 있으면 안 싸울텐데 괜히 말했다가 그 언니 눈에 안 좋게 보이는 것도 싫었고 

난 언니가 달라는데 거부할 수가 없었다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들고간거였다고  

사실 그 때도 그 언니는 니 눈 피해서 딴 짓 했다고 그러니까 

 

갑자기 애 표정이 안 좋아지는거임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이야기 괜히 한거냐고 그랬더니 

 

이미 헤어졌으니까 상관은 없는데 

자기는 기분이 더러운게 왜 이제와서 그 얘길 하냐고 

니는 내가 거짓말 싫어하는거 그렇게 잘 알면서 왜 숨겨줬냐고 

싸워도 내가 싸우는거고 내 연애지 왜 나랑 누나랑 싸우는 거에 

니가 겁나서 말을 안 하냐고 그게 더 짜증난다고 그러는거임 

 

근데 솔직히 내 입장에선 말 할 수가 없잖아 

내 친구가 그 누나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했고 

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니까 괜히 입 열기도 좀 그랬고 

그 언니 말로는 전에도 둘이 담배 핀 적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정 찔리면 그 언니가 먼저 말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고 

난 그냥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내가 그 연애사에 끼기가 싫었던거였음 

내 말 한마디로 인해 싸우는게 너무 싫었던거였음 

 

그래서 내 생각을 다 말해주니까 걔가 

진짜 배신감 든다면서 자기가 거짓말 싫어하는 거 알면서 왜 말 안했냐고 

담배 주는 것 까진 그 언니가 반 강제로 뺏은거니까 괜찮았는데 

폈으면 자기한테 그 날 바로 집 들어가서라도 말해줬어야 하는거라고 그러길래 

 

솔직히 내가 그걸 말하면 니가 그 언니랑 싸울게 뻔한데 

그 언니 입장에선 

아 여사친 주제에 집 들어가자마자 다 일러바쳤구나 생각 할 수 밖에 없을거라고 

난 그냥 니네 헤어졌고, 헤어진 이유가 거짓말 친 거 때문이라고 하니까 

나 만났을 때도 니 눈 피해서 다른 짓 했다고 이제서라도 말해주려고 했던거라고 

그랬더니  

 

아 이제 니랑 얘기하기 싫다면서 일단 지 친구들 만나러 갈거니까 

집 알아서 잘 들어가랰ㅋㅋ 

그래서 내가  

 

어 계산 내가 한다고 배신 안 하는 친구들 만나서 잘 놀으라고 그러니까 

옷 챙기다가 내 쳐다보면서 막 헛웃음? 이런겈ㅋㅋ기가 찬다는 듯이 웃고 욕하면서  

 

XX 잘못해놓고 한다ㅋㅋㅋㅋ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니가 내 상황이었어도 말 했겠냐고 내 입장을 생각하라고 그러고 짜증나서 바로 오만원 내고 잔돈도 안 받고 나옴 

그러고 바로 택시타고 집 왔는데 카톡으로 

잔돈 지가 받아 나왔다고 송금할테니까 계좌 부르래 

그래서 내가 

 

ㄴㄴ걍 니 가져라 니 배신한거 미안해서라도 못받겠네ㅠ 

 

이러니까 적당히 하라는거임ㅋㅋ먼저 날카롭게 나온게 누군데 

내가 글에는 안 적었지만 얘는 내가 그 얘기 하자마자 바로 입에서 오만 욕이 다 나옴 

 

걔는 그거지 

그 잠깐 만난 언니 담배 피는거 숨겨줄 만큼 

우리 사이에 믿음이 없나, 의리가 없나 

자기가 거짓말 싫어하는거 잘 알면서 그걸 말 못해주나. 

 

근데 내 입장은 또 나대로 곤란해지기 싫어서 그랬던거였고 

 

차라리 입 다물고 있었어야 하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함 

그럼 평생 없었던 일로 묻고 가면 되는거니까 

그런데 난 얘한테 뒤늦게라도 

사실 전에 그 언니 만났을 때 부터 니 눈 피해 딴 짓 하는 것 같았었다고 그걸 말해주고 싶었던거였는데 

 

이게 내가 전적으로 잘못한거임?.. 난 진짜 

물론 어느정도 내가 잘못한 건 알겠는데 

그렇게 욕하고 자리 박차고 지 친구들 만나러 갈 정도로 심각한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함.. 내가 이기적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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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숨길거면 끝까지 숨ㄱ기거나 말할거면 좀 더 빨리 말했어야했을듯...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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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222 너무 타이밍이 애매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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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글 찬찬히 다 읽었는데 난 쓰니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게써... 끝까지 말을 안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 만약 담배 그 언니가 가져갔던 날에 남사친한테 얘기했으면 그 남사친이 쓰니 곱게 봤을지 안 봤을지 어떻게 안담 지나가다 그 언니 마주칠지 안 마주칠지도 모르는 일이구 말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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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ㅇㅇ솔직히 그 당시엔 내가 그걸 말하면 내 친구가 나한테 뭐라 할 것 같았음 왜 담배 줬냐고ㅋㅋㅋㅋ가져간 건 그 언닌데 되려 내가 뭔 소리 들을까봐 말 못했던 것도 있고 나 때문에 싸우는 것도 싫고..근데 말 끝내자마자 욕을 욕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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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이미헤어진건데 말안하는게나앗을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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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난 그냥 뒤늦게라도
그 언니 전에 봤을 때도 니 눈 피해서 딴짓 하더라 그걸 말해주고 싶었던거였는데
내 선택이 진짜 잘못됨..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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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솔직히 잘못까진 아닌 듯
다만 한 번 숨겼다면 끝까지 숨기는 게 현명했던 듯
그 친구 사고방식은 나랑 너무 다른 것 같아서 뭐라고 못하겠다
나같으면 이해될 것 같은데
애초에 사귈 때 말했으면 그땐 아직 지들끼리 좋을 때니까 네가 곤란해졌을 것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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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담배도 그거 숨기는 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대단한 거 숨긴 것도 아니고ㅋㅋ 난 네가 그 여친분이 담배달라 그럴 때 당황했다는 거 부터 어? 뭐지? 저게 왜 당황.. 이런 느낌? 그리고 남자애가 좀.. 흥분해서 실수한 것 같음 저러면 안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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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걔 말로는 그냥 걔가 지 여친인데 친구들 앞에서 담배피는 모습 보여주게 하고싶지 않았대
ㅇㅇㅇ여친 담배피더라~ 이런 소리 듣는게 싫어서 피고싶다고 하면 최대한 둘이 있을 때만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몇번 폈었고
친구들 앞에선 안 폈으면 좋겠다고 얘길 했었고 그 언니가 그 때
알겠다고 니 친구들 앞에서 안 필거라고 얘길 했대ㅇㅇ근데 내 담배를 핀거고..
걘 그 언니가 친구들 앞에서 안 핀다해놓고 핀게 화나는거고
또 내가 그걸 지금 말하는거에 더 화난 듯..ㅎㅎ내 잘못..? 야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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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네 잘못도 아니고 그 여자분 잘못도 아니고(담배문제는) 그냥 그 남자애 이기심같은데ㅋㅋㅋ 자기 자존심때문에 여친 포장하는 느낌이라.. (담배피운게 화나는 게 아니고 친구들 있는데 피운 게 열받는단 건 좀ㅋㅋ봉건적)이대로면 네가 좀 억울할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가지말고 확실히 한마디 해야할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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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난 쓰니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음
내가 남사친이었다면 왜 이제야 말하냐고 승질 한 번 내고 말았을 것 같다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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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싸울정도로 잘못한건 아닌거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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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난 자기도 흡연자면서 지 여친이 피는거 싫어하는 사고방식이 더 웃기다ㅋㅋㅋㅋ
위에 다른 익인들이 말한거처럼 타이밍이 애매했고 끝까지 숨겼더라면 좋았을텐데 말했으니 뭐 엎질러진 물이고 ㅜㅜ
그리고 사실을 말안한게 왜 거짓말이지? 아무리 ㅂㅇ친구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줘야되나? 그언니가 담배달라했을때 말했으면 그걸로 분명 싸웠을테고 그언니랑 쓰니가 사이 나빠질께 뻔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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