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엄마 동생이랑 아빠 동생이랑 결혼해서 겹사돈이야 같은 동네에 살고 외갓집쪽이 우애도 남달라서 이모들이랑 엄마랑 굉장히 친하고 그랬는데 부모님이 제작년에 이혼하셨어. 아빠가 진짜 잘못을 많이 했거든. 근데 작은아빠 ( 지금은 이모부라고 부르라고 하기는 하시는데 솔직히 작은아빠가 입에 붙어서 ) 가 진짜 아빠보다 나랑 내 동생 더 아껴줬거든. 어릴때부터 아빠보다 작은 아빠를 더 좋아하고 그랬는데 아무튼 내가 어릴적에는 그냥 흘러들었던 말도 요즘 계속 다르게 들리는거야. 우리 동생은 남동생인데 동생한테 설교할 때마다 니가 남자니까 잘해야 되지 않겠냐, 니네 누나는 김씨랑 결혼하던 박씨랑 결혼하던 아무튼 결혼하면 남이다, 니가 남자니까 엄마를 책임져야 되지 않겠냐 (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엄마 제가 책임질꺼에요 라고 말했더니 됐다고 뭐라고 하심 ) 아무튼 이것도 어이가 없었는데 어제 일요일 날에 주말농장 비슷한 걸 해서 텃밭을 가꾸러 갔었는데 거기에 진짜 다리가 젓가락 같은 여자들이 있는거야 나는 뚱뚱은 아닌데 좀 통통한 편이고 계속 살 때문에 잔소리 듣고 있어서 스트레스 받아서 살 빼는 중이라 안 그래도 살 살 거리는거에 좀 예민해. 근데 갑자기 작은아빠가 나한테 너도 저 여자들처럼 날씬해야 된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 이러니까 날씬해야지 시집이라도 잘 가지 않겠냐 라고 대답하는거에 너무 짜증이나서 전 시집 안 갈껀데요? 그러니까 저 이제부터 살 안빼도 되겠네요 어차피 시집 안 갈껀데 비만이던 아니던 뭐가 중요해요? 라고 좀 네가지 없게 말하긴 했는데 그 말 때문에 좀 기분이 안 좋으셨는지 계속 틱틱 거리시더라고 진짜 좋으신 분인걸 알기는 하는데 진짜 이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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