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귀는 남자친구가 2월부터 썸을 타서 사귀게 됐는데 이제 76일 됐어 내가 뚱뚱한 편이라서 자존감이 아예 바닥이거든 ㅋㅋㅋ 처음에 썸 타기도 무서웠어 만약 내가 얘랑 사귀면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볼까봐도 있고 얘가 나를 왜 좋아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썸을 오래 타게 된 이유가 내 자존감 문제였던 거 같아 얘가 고백을 세 번 했는데 무섭고 두려워서 찼고 네 번째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 사귀게 된 계기가 그냥 썸? 같은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었는데 내가 살찐 이후로 사진 찍는걸 무지 싫어해 근데 어떤 사람이 우리 둘이 커플이냐고 사진 좀 찍어도 되겠냐고 막 그러길래 거절했거든.. 무서워서.. 근데 얘가 왜그러냐고 찍자고 무슨 잡지?같은데에 올라가는거였는데 우리 올라가면 그 잡지 사서 보관해놓자고 자꾸 설득해서 어쩔수없이 찍었는데 걔가 딱 사진 나온거 보고는 잘나왔네 하고 그냥 가는거야 되게 의외였어 ㅋㅋㅋ 그래서 나도 내 모습을 확인하기가 두려워서 그냥 갔는데 길 조금 걷다가 갑자기 잠깐만 있어보라고 하길래 화장실 급한가보다 했지 나중에 알게 된게 그 사진 찍은 사람한테 진짜 예쁘다고 이거 메일로 보내달라고 자기 메일 주소랑 번호 다 알려주고 제발 부탁한다고 하면서 사진 받고 잠금화면으로 해놨더라 ㅋㅋㅋ 나중에 잠금화면이 그거인거 보자마자 머리에 띵하고 망치 맞은 기분이더라 그래서 사귀게 됐당 왜 이제서야 사귄지 정말 후회 돼 나를 이 세상에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야 내가 뚱뚱해서 거울 보기도 싫다고 그러면 그럼 나만 보면 되겠네 이런식으로 능글거리면서 해주니까 점점 나도 자존감이 높아지는 느낌이다..! 가끔 남자가 아깝다고 수군대는 사람들도 많지만 걔가 그거 듣는날엔 망설임없이 가서 제가 쫓아다녀서 사귄거라고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해줘서 되게 뿌듯하고 기분 좋다!! 얘랑 만난걸 정말 나에겐 20년 살면서 큰 행운인거 같아 ㅠㅠ 이따 저녁 약속 있는데 뽀뽀 왕창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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