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번에 같이 과학탐구 대회에 나가는데, 그래서 방학 초반에도 한두번 만나서 구상하고 그랬고. 방학 끝나갈 무렵에 실험하자고 약속을 잡았어.
근데 만나기로 한 그날, 친구가 안나왔어. 나는 1시간 동안 땡볕에서 걔한테 계속 전화하면서 기다렸는데. 솔직히 그때는 진짜 1시간동안 전화도 안받고 갑자기 그러니까 나는 너무 걱정됐거든. 그런데, 하루 뒤에 문자 하나 오더라고. 약속시간을 정확히 모르겠어서 안나왔대. 저번에 분명 자기가 먼저 이때 만나자고 했는데도. ㅋㅋㅋㅋㅋ
조금 짜증나기도 했는데 그냥 처음이니까 넘겼지. 안나와서 못한 실험을 결국 걔가 미루다 미루다 저번주 일요일에 개학하고 두번째로 다시 만났어.
그날도 약속시간 넘었는데 안나오는거야. 전화도 꺼져있어. 그래서 10분 정도 기다리다 가려는데 그 때 카톡오더라고. 자고있었대. 11시까지...
그리고는 미안하다는 말 하나 없이 자기 집으로 오래. 일요일인데 솔직히 불편하잖아. 우리 아직 실험 재료도 다 못사고그랬는데.. 그래도 자기 집으로 오래.
가니까 걔 부모님이랑 동생이 막 일어나서 부스스한 상태로 다들 있는거야. 친구도 겨우 머리 감고 나왔고.
뭐 그날은 나만 좀 불편하게 가지도 못하겠고 가시방석 앉은 느낌으로 실험 마쳤지.
보고서 작성을 해야되는데, 내가 그날 집에 가서 바로 5시간 동안 보고서를 작성했어.
그리고는 그 다음날 바로 친구한테 보내줬지. 수정할거 있으면 수정하라고.
내가 보고서를 보낸건 월요일이야. 수정했다고 오늘 말했어. 보고서 파일 수정한건 보내주지도 않아. 수정도 뭐 별로 한것도 없어.
사진 조금 수정한것 뿐이던데. 자기가 다 수정하겠다고 가져가놓고서는 사진 조금 수정하고 본문에 내용은 이건 조금 부족한것 같고. 이건 앞뒤문맥이 안맞는것같아.
이러면서 수정해 달라고 하는거야 나한테. 나는 그거 충분히 자기가 거슬리면 그냥 친구가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나한테 수정해 달래서 그러면 학교 끝나자마자 보고서 파일 보내라고 그랬지. 근데 지금까지 안보냄. 제출은 내일까지임. 친구 폰 꺼져있고., 아직도 연락안받아.
자기만 망하는것도 아니고 나까지 피해주는데 짜증난다

인스티즈앱
김풍이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