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러시아 사람이구 아빠가 독일+한국 사람이야. 당연히 명절에는 그냥 친가만 가지. 그래서 오늘은 남자친구댁에 인사 드릴려고, 오늘 잠깐 다녀왔는데 부모님은 처음 뵌 거란 말야. 누나 형 남친 여동생 이고 오빠랑 동생은 구면이고 언니분도 오늘 처음 봤어. 여동생은 너무 귀여워서 내가 화장품같은것도 많이 사다주고 둘이서 밥도 먹고, 연락도 자주 해. 얘가 고삼이고 독서실도 내 집쪽이라서 위험하니까 내가 새벽에 집에 종종 데려다 주기도 한단말야. 독서실 차도 있지만 얘가 나 보고싶다고 데려다 달라고 할 때가 많이 있어서. 물론 나는 늦게 자서 상관 없어. 오빠도 좋게 생각하고 있구 언니도 오늘 보니까 나 괜찮게 생각하는 것 같아. 할머님도 나 보자마자 길쭉길쭉하고 이쁘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문제는 어머님이 별로 안좋게 보셔ㅠㅠㅠㅠㅠ 할머님은 친할머니구 아버님은 오늘 일이 있으시다고 해서 못봤는데 어머님이 나 딱 보자마자, 아, 한국인이 아니니? 라고 물어보시는거야. 그래서 혼혈이라고 이러이러하다, 그랬는데 맘에 안드셨나봐... 틱틱대는거 너무 티나고 내가 요리 진짜 못해도 전 부치는거 도와드릴려고 앉아 있는데 언니분이 너 요리 잘 못한다며, 그냥 설거지 하고 상차리는거 해- 라고 하셔서 요리 안하고 남친이랑 오빠랑 할머님이랑 얘기하다가 잡일 도와드리고 설거지도 다 했어. 포도, 떡케잌, 공진단 사갔구... 내가 뭐 밉보일 짓 한건 아닌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혼혈인게 마땅치 않으셨던 것 같거든. 아 지금 집왔는데 너무 서럽다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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