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는 커녕 엄마한테도 이야기해본 적 없는 거라 여기다가 끄적이고 자야지. 어릴 때 같은 학교, 학원 다니던 언니한테 정신적으로 괴롭힘 당한 이후로 언니들이 나 쳐다보면 괜히 내가 뭐 잘못한 것 같고 나한테 와서 뭐라고 할 것만 같아서 고개 숙이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됐어. 그 당시에는 무서우니까 눈 마주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으로 고개 숙이고 다닌 거라서 지친다거나 힘들다거나 이런 건 없었는데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처음 사귄 친구가 주도해서 같이 노는 친구들을 한 명씩 왕따를 시키는 거야 이유 없이. 그냥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왕따 시키는 그런 ㅋㅋ 아직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데 나는 수련회 첫째 날 밤에 강당에 모여서 노는 시간이었거든. 그런데 그 친구가 나를 철저히 없는 사람 취급하는 거야. 내가 말 걸면 단답으로 대꾸하거나 인상 쓰면서 슬쩍 쳐다보고.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는데 누가 눈치를 못 채겠어. 그 시간 이후로 걔 말고 나 잘 챙겨주던 다른 친구랑 다니긴 했지만. 어쨌든 나는 그 전 날까지 아니 솔직히 그 전 시간까지 그 친구랑 제일 친하게 지냈는데 갑자기 그러니까 왜 그러는 건지도 너무 궁금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계속 곱씹어보게 되는 거야.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별 이유는 없고 그냥 그런 거라고 그러더라 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 한번 왕따 당하고 나니까 모든 행동을 할 때마다 눈치를 보게 되는 거야. 내가 이 행동을 했다가 친구가 기분 상하면 어쩌지? 내가 이런 행동이나 말을 해도 되는 건가? 수십번을 고민하고 집에 와서도 아 왜 그랬지 이러면서 계속 후회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이게 처음에는 내가 너무 잔걱정이 많아서 그런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말처럼 쉽게 되지도 않고 친구들이 또 나한테서 등돌릴까봐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힘들고 지친다.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그 눈도 너무 무섭고 누군가를 대하는 것도 너무 두려워. 진짜 이런 성격 좀 고치고 싶다 좀 편하게 지내고 싶어.

인스티즈앱
위안소에서 도망치다 일본군한테 온몸에 문신당한 정옥순 할머니 (인육도 강제로 먹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