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묘갔는데 제사 지낸다고 긴팔티셔츠 입어서 엄청 더웠거든? 그래서 다른 산소 갈 때 내가 선풍기를 차에서 가져와서 그걸로 막내 사촌오빠랑 땀 말리고 있는데 큰 사촌오빠가 뺏어가서는 방금 차에서 내린 아가?한테 해주길래 오빠... 우리 더운데? 이러니까 니는 조카꺼를 뺏고 싶나? 이러면서 계속 아가만 해주고 우리는 진짜 짐 다 옮긴다고 땀 줄줄 흘러서 티 다 젖었는데 아가한테는 한 쪽에서는 부채부쳐주고 한 쪽에서는 선풍기켜주고 우리 그늘에 앉아있으니까 우리보고 저리가라고 조카 자리조 뺏냐면서... 결국 우리는 땡볕에서 서 있고 내려가는데 진짜 핑 돌더라... 아가는 땀 하나 안나고 뽀송뽀송하고 오히려 춥다고 하는데 우리는 땀 많이 나서 죽는줄..ㅎ 결국 그 선풍기 좋다고 가져가고 나랑 막내오빠는 땀에 쩔을채로 집에 옴... 충분히 아가라서 이해하려는데 그래도... 우리 땀 흘리는데 우리부터 땀 좀 말리고 줘도 될거같은데 괜히 툴툴거리니까 숙모가 못돼ㅊ먹었다고 하고ㅠㅠㅠㅠㅠㅠㅠ 막내오빠랑 나랑 욕만 먹었어 지들밖에 모른다고

인스티즈앱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의 아버지, 아들 곁으로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