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원룸이고 내가 중학교 때부터 고3 지금까지
장학금 받았던 거 모으고 지역센터에서 지원받은 돈 모아서
아빠엄마 재산이랑 합쳐서 구한 거고 컴퓨터는 엘지에서 장학생 선발되서 지원받았고
집에 가구는 식사랑 공부용으로 쓰는 좌상책상 하나 밖에없어
고삼되니까 책 살 돈이 너무 많아서 밥 굶으면서 책 사고 그랬어
부모님은 초6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6살 위로 오빠 있었는데
나 고등학교 보낸다고 대학 포기하고 막노동하다가 공사장에서 사고로 죽었어
타지역 명문고 성적장학생으로 합격했는데 가난하다고 왕따 당해서 결국
자퇴하고 검정고시 쳐서 올해 수험공부해서 수능 쳤어
자연계고 전과목에서 다섯개 틀렸더라고 알음알음 물어보니까
웬만한 곳은 갈 수 있을 거래 그런데 내가 가서 뭘하나 싶어
당장 등록금 낼 돈도 없고 수험생활하면서 돈 빌린 사람들한테
갚는 것도 급하고 등록금 빌릴 수 있다는데 빌려서 또 언제 갚고..
친구는 이 악물고 대학가서 하라는데 나는 솔직히 무서워
빚 쌓이는 것도 무섭고 기댈 사람 하나 없는 것도 무섭고
대학생활 4년이라는데 그 4년동안 나 혼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어떻게 견뎌내 대학만 붙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이때까지 열심히 해봤는데 달라지는 거 하나 없네
어떻게 넘어도 넘어도 고비가 끝이 없어 어떻게 이래 나보고 어떻게 살라는건지 모르겠어
당장 내일도 수도비 전기비 가스비 내야되서 아르바이트해야되는데
내가 대학등록금은 언제 벌어 그냥 너무 힘들다 힘들다 힘들어 이젠 눈물도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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