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따라 마법 통이 너무 심했음 그냥 서있다가 자리가 났는데 버스에 자리 한 두개 정도 남는거임 그래도 그냥 서서 있는데 좌석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여기 앉으래
그래서 괜찮다고 계속 ㅓㄱ절했는데 얼굴이 너무 하얗게 질렸다고 당신 이번에 내리니까 나보고 앉으라 그래서 그냥 정신 혼미한 상태로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음
혼자 앉아서도 배 부여잡고 끙끙대다가도 할머니나 어르신들 타실까봐 둘러보는데 안타시는거임 그래서 배 부여잡고 끙끙대는데 갑자기 누가 어깨를 두번 진짜 퍽퍽 때리는 거임
얼마나 세게 쳤는지 머리 얼굴에 다 붙고 옆 창문에 머리 두번 박았음.. 안경쓰고 있었는데 안경 흐트러짐
간신히 고개드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타셨나봄 나한테 노약자석이라고 써있는거 가르키는 거임
순간적으로 아차차, 하고 일어나려다가 갑자기 내가 자리 때문에 이렇게 거의 폭력수준으로 맞아야 되나 싶은거임
내가 개 돼지 짐승도 아니고 그냥 말로 비켜달라고 했으면 얼마든지 비켜드렸을거임
그 전에 내가 먼저 발견했다면 바로 일어섰을거고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이정도로 맞을이유인가 싶은거야
차가 주행하는 버스도 아니었고 정차해 있는 상태라 버스가 흔들려서 세게 쳐진 것도 아니고 그냥 세게 친거임
풍채도 좋으셔서 나 진짜 순간 울컥할 만큼 세게 맞았음
내가 말씀으로 하셔도 비켜드릴텐데 왜 치시냐고 물어봐도 눈 똥그랗게 뜨고 대답안해주시고 계속 밀치시고 이래서 나 끝까지 안 일어났음
말씀으로 하셔도 되는데 저 때리신거 사과해주시지 않으면 저도 노약자 배려안한다고 저도 지금 약자라고 그렇게 때리시는거 보니까 노약자 아니신것 같은데 저 못 비켜드린다고
솔직히 너무 예민한고 배도 너무 아프고 맞은것도 서러워서 좀 예의없게 저래버렸음
끝까지 사과 한 마디 없으시길래 그냥 가만히 있다가 어떤 할머니 타시길래 그 할머니께 자리 비켜드렸음
예의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자리양보도 말그대로 배려인데 배려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지만 저렇게 배려해주는 사람에게 막 대하면서 요구하는 건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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