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수능이나 논술이나 면접이나 어디 나갈 일 생기면
다른 애들은 부모님이랑 거의 다 같이 버스라도 타고 오던데
나는 엄마 일하러가고 아빠가 귀찮아서 같이 안가는거보면
인생은 결국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별 것도 아닌데도 그 많은 인파에서 결국 나 혼자 산다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들었어
지금까지 수능2번 면접 4번 논술 3번 가면서 한번도 같이 왔다갔다 안했는데
처음에는 엄마가 같이 가주냐고 했는데 뭐하러 같이 가냐고 그랬어
근데 끝나고 집 갈 때마다 내 자식 어딨나 기다리는 부모님들 얼굴 보면서
나도 엄마 아빠가 저렇게 찾고 있었으면 참 힘이 되고 의지가 될텐데..싶었는데
당연히 날 찾는 사람은 없었지 우리 엄마아빠가 깜짝 방문을 하기엔 머니까
면접 하나 갔다오고 나서 내가 그런 기분이 들었다니까
이제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애취급을 하더라고
그래봤자 같이 가주지도 않고 다 나혼자 갔는데..
나한테 다가오는 호의는 거절하면 그 다음부터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가 나한테 호의를 보이지 않으면 거기서 끝이라는 생각때문에 괴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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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오열할 정도로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