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3이고, 여동생은 21 우리 오빠는 32
진짜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적은 있어도 오늘처럼 뺨 까지 때릴정도로 심각한 일 없이 지내왔는데 오늘 겉잡을수 없이 사이가 틀어졌다.
왜냐고? 저 말때문에
오늘 친구랑 밤 늦게 놀고 오겠다고 하길래 엄마가 일찍 들어오라고, 여자애가 겁 없이 밤 늦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셨어
난 옆에서 시리얼 먹고 있었고
근데 갑자기 머리 고데기 하던 애가 고데기를 집어던지더니 소리를 지르더라
왜 맨날 나한테만 뭐라그래? 내가 밤 늦게 돌아다니는건 내 자유야! 왜 오빠한테는 그런 소리 안하면서 나한테만 그래?
여자라서? 여자면 다 조심해야해? 그거 차별이야 알아? 엄마 밖에서 그런 소리하면 욕먹어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이렇게 말함
그 말 듣고 엄마도 어이가 없는지 얼이 빠져 있으시고 난 시리얼 먹다가 바로 애 뺨 때렸다
아니 사실 지금도 손일 부들부들거려
엄마가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맘으로 한 소리를 어떻게 로 해석 할 수 있니
여자라서 조심하라는게 그렇게 기분 나빠?
세상이 그런 세상인데 그럼 너 맘대로 하고 다녀.
우리 엄마가 이렇게 말했어야 해?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세상은 말도 안되는 세상이야
대통령 지능이 닭수준이면 말 다 한거 아냐?
아니 이런 세상에서 여자는 당연히 보호 받아야 할 존재야
여자라서 밤 늦게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는게 틀려?
제정신 아닌 남자들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는 말이야
물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받는 문제들도 있겠지
근데 그거랑 이거랑은 별개잖아
동생은 그대로 집 뛰쳐 나갔고, 오빠가 찾으러 나갔어
엄마는 방으로 들어가시구
가끔 인티하면서 당연히 여자로서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차별처럼 여기는 글들이 생각나더라
내 동생도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싶어서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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