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가 06년도 졸업생인데, 이때는 동성애 자체가 욕으로도 쓰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시선이 곱지 않았던 때 ㅜㅠ 언니랑 내가 나온 학교는 여중이었음. 언니 중3 때 복학생 언니가 언니 반으로 전학옴. 그 언니는 전학오자마자 반 친구들에게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소개하며 커밍아웃을 했다고 함.. 그 언니의 포스와 당당함에 모든 학생들은 기가 죽었고.. 그 언니는 그간 숨어있던 동성애 학우들을 발굴해서 동아리를 만들었음. 이전까지는 레즈라고 소문이라도 나면 왕따되기 쉽상이었는데 이 언니가 판도를 바꿈. 동아리도 엄청 커졌고 동성애 캠페인도 진행했음. 덕분에 내가 다닌 학년까지는 동성애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었음. 그 동아리 선배들 멋지다고 쫓아다니는 친구도 엄청 많았고..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렛도 막 주고..ㅋㅋ 동아리원들의 특징을 꼽자면 숏컷 또는 울프컷? 그리고 우리 교복규정에 없는 넥타이를 착용했음. 언니 졸업앨범보면 그 동아리원들 딱 알아볼 수 있음.. 아쉽게도 우리 학년 때 사라졌고, 그 뒤로 종적을 감춤. 타인의 시선에 예민한 시기인 중딩이, 더군다나 여중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신기하고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한 언니였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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