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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니까 더 우울하고
20
8년 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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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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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2/06) 게시물이에요
더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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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이
혼자 있으니까 더 혼자 있고 싶다가도 괜히 나가려고 마음 먹으면 딱히 갈 곳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고 스스로 비난만 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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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글쓴이
사람을 만나도 이상하게 그렇게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인데 다시 어색하고 힘들고 그러다가 혼자 있고 괜히 내가 안쓰럽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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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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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외로워 라고 한 마디만 해도 그 사람들은 감정 자체를 이해를 못 하니까 겨우 해줄 수 있는 말들은 거기서 거기고 무언가 나 혼자 끝없이 생각 하게 되는 것 같아 스물 하나에 이런 생각 하는 것도 웃기긴 하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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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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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늦어 미안해 혼자 뻘하게 생각하다가 있으니까 그냥 우울해져서 애들한테 연락도 해보고 했는데 다들 바쁜가봐 한 번 더 초라함을 느낀다 배도 안 고픈데 괜히 속이 허해서 뭐 먹을 거 찾고 있고 한심해 죽겠어 그나저나 정말 비슷한 생각 많이 하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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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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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도 생각한다? 내가 이 연락마저 안 이어가면 더 이상 이어갈 인간 관계가 남김 없이 사라지는 기분이야 나랑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후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이렇게까지 속 깊은 대화는 정말 오래된 친구랑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8년 전
글쓴이
댓글을 읽고 조금 소름돋았던 부분은 나도 카톡 답을 잘 하는 편은 아닌데 답을 할 때 한 번에 하거든 그런게 나도 너익이랑 같은 생각에서 그랬으면 어쩌나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다 괜찮아 전부 들어주고 싶어 혼자는 너무 공허하기도 하고 그냥 맞는 마음이랑 이야기하니까 오히려 난 너무 좋은 것 같아 이제 개강하고 시간표 짜고 할텐데 그것도 이제는 혼자 짤까 생각 중이야 괜히 내가 한 명한테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혼자인게 좋으면서 혼자이길 무서워하고 이상해 무튼 내 스스로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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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이
나도 은근 슬쩍 내가 혼자인 걸 표현하고 챙김 받고 싶어하는 걸 표현해 그걸 표현 할 때도 표현 하고 나서도 너무 내 스스로가 구질한 느낌인 걸 아는데도 자꾸 그러더라 그래서 점점 놓으려는 연습 중이고 꽤나 놓은 것 같아 요즘은, 생각해보면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나고 또 나중에서야 내 곁에 남을 사람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결국에는 내 인생이기에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 나도 그 과정 중에 있지만 너익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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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이
방금 손톱 물어 뜯고 있다가 이 댓글 보면서 항상 불안해 한다는 걸 느꼈어 난 나름 내 마음이 편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갑자기 길 걷다가 울컥 하기도 하고, 솔직하게 쓰니랑 대면으로 아는 사이로 만났으면 좋았을 걸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얼굴을 보지 않으니까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냥 첫 댓글을 달아줄 때부터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했어 계속 이야기 하고 싶기도 했구. 무엇에 대해 가장 불안함을 느끼는지 물어봐도 될까?
8년 전
익인9
그랬구나 맞아 나도 처음엔 내가 뭐 우울하고 불안한게 나는 그럴만한 이유도 없는데 왜 그럴까 하고 늘 고민했었어 음... 불안의 이유라고 하면 되게 많네 나는 불안과 걱정이 비슷한거라고 생각하거든 대체적으로 가깝든 멀든 어쨌거나 나에게 닥쳐오는 그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것 같아 예를 들면 지금 키우던 강아지가 많이 아파서 죽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또 얼마나 우울할까? 또는 곧 학교에 나가야 하는데 나는 실습 업무를 해야하거든 그래서 그런게 잘못되서 혼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과 불안이 쌓이고 쌓이더라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 나도 아무렇지 않게 누워있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고 그래 솔직히 말해서 내가 예민하고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데 그게 고치기 어렵더라 나도 쓰니와 이렇게 이야기해서 너무 좋아
8년 전
글쓴이
나도 겉으로는 진짜 밝기도 하고 나름 살가운 성격인데 속이 너무 그게 아니라서 조금만 신경쓰이는 행동이 보여도 내가 뭘 잘 못 한건지 어떻게 그 오해를 풀어야 할지 내가 싫어진 건지 생각하게 되고 생각해보면 나도 작은 걱정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대학 와서 뭔가 고향 친구도 전혀 없고 뭐 있다해도 편히 말 못 했겠지만은 우울함이 배가 된다 지금은 카톡 답도 전혀 오지도 않아 다들 각자의 좋은 밤을 보내고 있을텐데 난 왜 이러나 싶다
8년 전
익인10
쓰니가 정말 나랑 비슷하구나 나도 그래 늘! 생각해보니 쓰니가 말한 걱정도 나는 늘 하고 있었네 지금 막상 닥쳐있던 큰 걱정에 묻힌 작은 걱정들이었어 나는 원래 성격이 좀 소심하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또 친해지면 시끄럽거든 근데 그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를 위해 내가 맞추고 있다는 느낌? 언제나 그런걸 느껴 사실 나 자체는 울적하고 어두운데 친구들이 이런 나를 보면 가까이 안 올까봐 두려웠던거지 그래서 작은 걱정이나 속상했던거 하나 대놓고 물어볼수도 없고 언제나 속에 넣어놓았어 쓰니 고향에서 멀리갔구나 나는 고향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들이 다 올라가버려서 그 애들한테 솔직히 털어놓은적은 있지만 공감해주지는 못하더라고 그러네 다들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난 그래서 먼저 연락하는 것도 약속을 잡는 것도 언제나 두렵더라
8년 전
글쓴이
10에게
맞지 공감을 바랬기에 말했던 건데 그 친구들이 할 수 있는 말은 그냥 힘내 라던가 정말 힘 안되는 말들 뿐이고 나도 내 친구는 고향에 두고와서 그 친구랑 이제 카톡 해도 뭔가 이전처럼 친밀한 느낌이 없기도 하고 지금 이렇게 댓글 적으면서도 신기한 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이렇게 깊게 무언가에 대해 걱정하고 신경쓰며 사는구나를 느낀거랑 그 생각들 조차 걱정들 조차 나랑 너무나도 비슷한게 신기하다 좀 덜어내고 싶어 제발
8년 전
익인11
글쓴이에게
그렇지 나도 예전에 우울증 사례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그걸 읽고 오히려 나한테 위로가 되는건 그 사람들이 여전히 아직 그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한 거였어 사례에서 그 사람들이 치료가 된 걸 보고 나는 그러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절망스러웠거든 너에게도 내가 섣불리 힘내라고 하지않는 이유도 너가 나랑 참 비슷한 고민과 걱정과 우울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건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으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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