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아침을 준비하는 새벽부터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한테 여동생이 있었어. 학교가 끝날 때마다 찾아가서 먹던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동생 생각이 나서 애들끼리 돈을 모아가지고 동생 가져다줄 떡볶이를 천 원어치 샀어. 아침부터 학교 끝나면 오빠 떡볶이 꼭 사 오라고 했었거든. 떡볶이를 들고 놀이터에서 한참 놀다가 저녁때가 돼서야 집으로 들어가는데 비상구 계단으로 처음 보는 형이 내려오는 거야. 그땐 엘리베이터도 없었고 내가 그 형을 마주쳤던 층이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4층은 우리 집이거든. 급하게 올라가는데 동생 우는소리가 들려서 들어가 보니까 애가 바닥을 기고 있는데 무슨 피비린내가 나면서 시큼한 냄새도 나고. 성폭행이었어. 장 파열이 심해서 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지자마자 죽었고 뒤늦게 장보고 들어온 엄마도 일하고 오신 아빠도 쓰러지시고 뒤집어지고 난리가 난거지. 정신없이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일이 잊히지가 않고 성범죄의 피해자가 안고 갈 상처가 얼마나 큰지 너무 잘 알아서 사랑하는 내 가족과 그런 놈들에게 언제나 노출될 수 있을 이들, 또 너희 가족들을 지키고 싶어서 공부를 했고 경찰이 됐어. 믿음직한 사람으로 성장해서 동생이 자랑스러워 할 만 한 항상 너희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찰이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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