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골목길만 들어서면 막 갑자기 춥고 오한 들고 등꼴 오싹하고 그래서 진짜 무서웠음 그리고 한 번은 골목길 딱 들어섰는데 그 날따라 이상한 거야 너무 느낌이...더 무섭고 그래서 괜히 막 노래 흥얼거리면서 괜찮은 척 난 겁나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누가 뒤에서 퍽 하고 밀어버린 것처럼 내가 앞으로 몸 쏠리면서 튕겨져 나갔음 근데 웃긴게 우리집 골목길 걸려 넘어질 법한 뭔가가 전혀 없는 골목길이거든? 심지어 내 발에 내가 걸린 것도 아니었음 진짜 밀쳐짐과 동시에 거의 바로 뒤 딱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는 거야 절대 그 사이에 내 시야에서 도망칠 곳이 없거든 우리 골목길은? 그럼 뭐겠어...... 그 순간에 진짜 완전 패닉 상태에 빠져서는 집까지 뭐 얼마 남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필사적으로 달려서 현관문 열고 집 들어가서 주저 앉은 적 있다 ㅎ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