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너무 힘들게 하고 철이 너무 없었거든.
근데 엄마가 없는 지금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이 들어.
새벽에 잠깐 잠에서 깼는데 아빠가 구토를 하는 거야.
나 우리 아빠가 토하는 소리 처음 들어봤어.
항상 세고 건강하고 무섭기만 했는데
아빠가 많이 늙긴 늘었구나 싶었다.
용서하긴 싫은데 내 아빠는 아빠구나... 걱정이 안될수가 없더라고.
이모들이나 친구들은 나보고 엄마 닮아서 미련하다는데
어쩌겠어
이왕 가족으로 태어난거...
소화제 사다주고 죽 끓여줬다.
내가 못되게 굴었기도 하고 그런 거 갑자기 다 미안해짐.
솔직히 아빠한테 잘해주면 엄마 볼 면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엄마는 그래도 내가 아빠랑 잘 지내기를 바랄 것 같아서...
엄마가 우리한테 숨긴 것도 난 다 이해 할 수 있어.
일단은 같은 여자니까.
내 인생 최고의 길잡이 엄마야 보고 있나
조만간 보러 갈게
동생놈이랑 같이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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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있는 사람들에게 이거 물어보면 다 다르게 대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