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중인데 진짜 힘들어..

아직 한달 됐는데 맘도 안잡혀서 수업도 잘 안나가고 앞으로 이번해 내내 영어공부 해야되는데 진짜 막막하고 언제느나 싶고 진짜 나는 내의지로 온것도 아니라서 진짜 잘 모르겠다 혹시 경험 있으면 자기 케이스좀 말해줘ㅠㅠ

[행1]

늦었는데 혹시 몰라서 글 남기고 가. 나도 필리핀에서 1년 동안 해본 익인데 쓰니랑 비슷하게 원해서 간 게 아니었어. 가기 싫다고 했는데도 질질 끌려갔었어.. 나도 처음 한 달 동안 진짜 힘들었어.. 내가 여기까지 와서 꼭 이렇게 하면서까지 영어가 늘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짜증도 나고. 근데 당연히 몇 달 있으니까 적응도 되고 그냥 체념하듯이 사니까 훨씬 마음이 가볍더라. 영어가 안 늘더라도 그냥 즐기고라도 가자~ 이런 마음으로 선생님들이랑 얘기하고 공부도 안했엌ㅋㅋ 맨날 선생님들이랑 놀고 얘기하고 책은 진짜 피지도 않았었다... 근데 돌이켜보니까 진짜 필리핀 1년이 한국에서 평생 영어공부한 거랑 비교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 처음에야 언제 늘지 불안하고 안 늘면 어쩌나 진짜 불안한데 조금씩이라도 영어로 말하고 점차 영어를 못해도 계속 써가면 진짜 어마 무시하게 늘어. 지금 쓰니가 첫 달이어서 많이 불안하고 짜증도 나고 이래저래 다 힘들 텐데 그거 다 견디고 돌이켜보면 진짜 뿌듯할 거야. 쓰니가 원치 않았던 것이었겠지만 진짜 그 1년이 쓰니 인생에 엄청난 행운으로 남을 거야. 장담해. 잘 견디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꼭 늘 거니까 걱정하지 마. 항상 힘내고 계속 응원할게. 파이팅!!!!!!!!!!!!!

[글쓴행]

헐 진짜 고마워...나 감동ㅠㅠㅠㅠㅠ이런말을 기다렸나봐 마음이 위로됐어 세상에 어떻게 일년이나 했어?? 존경해 이 학원은 강제성이 진짜 하나도 없어서 난 한달뒤 캐나다로 옮겨간다..잘하려나 걱정 태산인데 암튼 진짜 고마워!!!!!

[행2]

위로가 됐다니 진짜 다행이다ㅠㅠㅠ 나도 내 자신이 어떻게 거기서 일년이나 버텼나 의문이야...근데 오옹 나 지금 캐나다 사는데!!!! 캐나다 어디로 가?

[글쓴행]

아마 토론토로 갈거같아 근데 아직 한참 모자라서 프리한 학원3갤 끝나면 다른학원 스파르타로 두달 추가하고 가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