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처음엔 내가 첫연애고 애교도 없고 100일때까지 내 마음에 확신이 안섰는데, 그당시 애인는 사랑을 퍼줬었어
나를 너무 좋아해주니까 부담스러운것도 있었지
나를 너무 너무 좋아해주고 예뻐해주고 사랑이 넘쳤는데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은 정반대가 돼버렸어 ㅋㅋ
내가 매달리고 애인이 자기마음에 확신이 없고 .. 연애초기에는 둘다 학생이고 대외활동으로 만난거라 같이 재밌게 활동하고 매일 만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애인은 직장인이고 나는 휴학생이고.. 애인이 변한게 너무 마음이 아파
사귈때부터 나한테 써준 편지 읽어보는데 괜히 울컥한다 왜이렇게 됐을까..하고 다들 다 변한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아파
내 지금 마음으로 연애초기로 돌아갔으면 좀더 알콩달콩한 커플이 될수있었을까?
애인이 회사일로 너무 바빠서 여유도 없고 매일 매일 피곤해해 거짓말은 절대 안하는 사람이고 만날때보면 피곤해하는게 눈에 보이니까
화는 안나 안쓰럽지 근데 매일보다가 일주일에 한번 보고, 매일 언제든지 전화하고 카톡하다가 저녁쯤에나 짧게 통화하고.. 추억 쌓을 일도 없고
나한테는 좀 힘든 연애가 돼버렸어 애인이 자기 마음에 확신있게 나를 사랑해주는것도 아니고
연애초기에 너무 불타올라서 지금 내가 더 적응이 안되고 힘든것같아
사귄지 한달도 안됐을때 애인이랑 하루종일 카톡하는 내 친구가 초반부터 그렇게 불타오르면 안된다고 한 친구의 말이 잊혀지질 않는다..
연애 초에 써준 편지랑 지금 써준 편지랑 담긴 마음의 크기가 달라서 슬퍼
200일쯤에 이제 연애초기같은 마음은 없겠구나 받아들여야지 각자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인거야, 라고 생각하고 이해했는데
또 100일 지나고 자꾸 옛날 생각하게되
아직 헤어질 생각은 절대없어 헤어질때는 아닌것같아
근데 힘들다.. 애인한테 화나서 나를 사랑하기는 하니?라고 물어보지도 못해 공백이 무서워서
내가 너무 빨리 나를 보여줬나? 내가 너무 쉬웠나? 너무 편하게 대했나..?
비참하지는 않아 그냥 왜이렇게 됐을까..라는 생각만 들고 슬퍼
어휴 처음에 너무 자주 만나고 너무 자주 연락해서 그래 어휴
한동안 연애초기는 잊고 지냈는데 사이가 다시 어긋나니까 또 이러네
남들은 도대체 연애를 어떻게 하는걸까..
제일 친한 친구들보다 내가 제일 행복한줄 알았는데 어째 곰신보다 내가 더 못하다..
동기중에서 나랑 비슷하게 신입사원 애인를 둔 애가 있는데 걔가 연락도 너무 안되고 한달에 한번 본다면서
마음정리를 좀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쪽은 애인이 여자애를 더 좋아하니까 잘 지내더라구 (내 생각인가..
희망은 버리지않았어 애인이 계속 직장을 다닐거고 앞으로도 여유가 없겠지만 같이 극복하고 싶어
변해버린 마음도 애인이 정신차려서 다시 돌아오면 소원이 없겠다 ㅋㅋㅋㅋ 기적같은 일인가?ㅎㅎㅎㅎ
이런 내용을 편지로 쓸 수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면 또 안좋아지는건 나랑 애인 이미지뿐이니까 말도 못하겠고
혼자 여기다가 넋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