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방금 생각나서 급하게 노트북켰다
저는 아츠아쿠가 보고싶어 죽겠는 사람...
아츠아쿠가 사귀기까지 몇번이나 싸웠을지 나는 감히 상상도 안가지만..
어느순간 서로에게 끌려서 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더 치고박고 싸우던 때가 지나고, 감정이 서툰 아쿠가 가끔 '그래도 네놈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칠때마다 설렜던 아츠시의 순간도 지나고, 원체 다정한 아츠시가 소생의 안색을 살피고 아프면 걱정해주고 그럴때마다 이게 비단 소생에게만 그런게 아니고 인호가 원래 다정한거면 어떡하나 속상했던 아쿠타가와의 순간도 지나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던 날, 왈칵 아쿠타가와를 끌어안으며 고맙다고, 진짜 좋아한다고 말하던 아츠시의 순간도 지나고, 소생을 끌어안는 호랑이의 체온이 눈물겹게 따뜻해서 살며시 손을 올려 아츠시의 등허리에 얹어놓던 아쿠의 부끄러운 순간도 다 지나고.
아직도 여전히 치고박고 싸우지만 사귀고 난 뒤로는 몇가지가 추가되었겠지. 많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또 신쌍흑이 원래 그랬듯이 유치하고 보잘것 없는 주제로 우당탕 싸우다가 예상을 뒤엎는 방향으로 흐르는 싸움의 끝에는 배시시 웃고있는 아츠시와 살짝 눈을 내리깔고 헛기침하는 아쿠타가와가 있을거야.
그러니까 내가 작전중에 혼자 행동하지 말라고 그랬잖아!
소생은 네놈의 도움따위 필요없다고 분명히 말했었다!
내가 지금 도와주는거야? 같이하는 거잖아! 공동작전이라고 다자이상이 말한거 들었어 못들었어.
소생은 그분의 말을 못들을 수가 없다.
그래! 들었으면 알잖아 이거 공.동.작.전.이라고. 넌 몸도 약한 애가,
그렇지만 네놈은 방해가 될 뿐이다. 이능력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면서 괜히 나섰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날 걱정해주는거야 이거...?
....다치기라도 하면 수습하는 소생의 일이 늘어난다! 소생은 바쁜 몸. 일을 늘리지 마라.
아쿠타가와... 얼굴, 빨간데....
대략 이런 흐름으로 사랑싸움하는 아츠아쿠. 하도 격하게 싸우다보니 요코하마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배틀조합... 그래서 더더욱 아무도 이 둘이 사귄다고는 상상도 못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쿄카도, 히구치도. 작전수행은 언제나 멋진 결과를 내니까 둘을 붙여서 일 시키긴 하지만 늘 물어보면 싸웠다는 말 뿐이겠지. 무장탐정사에서 아츠시군, 잘했네~ 깔끔하게 해결했던데? 하면 아휴..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과정은 정말.. 일을 망치는줄 알았어요.. 하고 조곤조곤 탐정사 식구들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할거야. 포트마피아에서도 아쿠타가와군, 작전은 어땠나. 하면 ...소생이 도대체 왜 늘 인호와 일을 해야하는지...하고 궁시렁 거리는 아쿠타가와. 두 회사에서도
신쌍흑=둘이 뭐 맨날 싸우지만 일단 작전만 맡겼다 하면 성공률 100%니까 같이 일시킴 <<<<<일 것.
그래도 연인답게 자기전에 문자로 데이트하자고도 말하는 사이. 사실 서로 손잡는거 되게 좋아하는 사이. 일하면서도 흘끗흘끗 제 애인이 얼마나 예쁘게 생겼는지 엿보는 사이. 자기전에 얼굴 한 번 떠올리고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사이.
이걸 눈치채는 사람이 다자이일거야. 묘하게 생기넘치는 아츠시의 안색. 처음엔 탐정사에 오고나서 많이 안정된건가 했는데 그 이상으로 애가 점점 번지르르 건장하게 훌륭해지는게 아무래도 그냥 안정을 찾고 잘먹고 잘자는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 것 같은거야. 작전을 세우는건 어차피 본인이고, 이왕 이렇게 된거 잠시 따라나서볼까~♪하고 따라 나섰더니 약속장소에는 뒤돌아있다가 미간부터 찌푸리고 휙 돌아보는 아쿠타가와가 있겠지. 역시 인호 네놈이랑ㅇ, 한순간에 굳어버린 아쿠타가와가 다자이 시선에 들어오면, 다자이의 머릿속에서 여차저차 계산이 서지 않을까. 매번 봐왔던 깡마른 목선과 비쩍 골은 몸선이 아니겠지. 적당히 살이 올라 보기좋게 말랑한 뺨이 살짝 귀엽다고 생각해버린 순간. 나루호도~ 하는 다자이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는 아쿠는, 여전히 인사는 없으시군요.. 할거야. 괜히 옆에서 머쓱한 아츠시는 저기..아쿠타가와... 그게.. 다자이상이 갑자기 같이 나오겠다고... 아... 표정이 안좋네... 내내 굳어있는 아쿠타가와 표정에 눈치보면서 일을 마치고. 마칠때까지 어수선하고 이상한 분위기에서 헤어지겠지. 그럼, 소생.. 이만. (꾸벅)
돌아오는 길에 아츠시랑 다자이가 함께 무장탐정사로 돌아오면서 아츠시는 슬쩍 물어보겠지. 다자이상, 아쿠타가와가 미운가요? /그걸 왜 묻나 아츠시군. /그냥... 걔 표정이 안좋아서요. /안좋을만 하다네, 아츠시군. 그와 나는 지독한 악연이었지. 멋진 우연이었고. /...그거 걔가 들으면 속상해할 것 같은데. /뭐. 상관없다네. 그는 날 잘 따르니까. 대단한 부하였지. / 그랬군요... 아쿠타가와는, 다자이상이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어요. /그걸 자네가 어떻게 알지? /그런 얘길 한 적이 있거든요. / 아... 그런 얘기도 서로 주고받나? 꽤나 친해졌군 그래~ /아뇨, 안친해요. 맨날 싸우거든요. /누가 생각나는군. 내 파트너와 나는 친하지만 늘 싸운다네. 그쪽에서 그렇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쿠니키다군도 그렇고, 츄야도 그렇고. /네에...
그리고 자기 전에 묘하게 오늘 있었던 모든 일이 마음에 걸리는 아츠시는 곰곰이 생각해볼것같다. 분명 내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 오늘 셋이 있을 때 왜인지 내가 빠져야 할 것같은 그 분위기는 뭐였을까. 달라진건 다자이상이 오신 것밖에 없었는데, 원래 우리 둘이 있는게 맞는거였는데. 그래서 내가 빠질 이유는 하나도 없는데. 왜 나는 내가 빠져야할 것 같았을까. 따지면 다자이상이 그냥 따라오신거니까, 내가 같이 오자고 한 거 아니니까 난 잘못이 없는데.. 근데 혹시 아쿠타가와는 화난걸까? 근데 왜 화가 났을까? 걱정끝에 아츠시는 폰을 집어들지만 뭐라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고, 수십번 문자를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결국 [미안해.] 한마디 보내고 살짝 울 것 같은 기분이 된 아츠시. 걱정돼서 꼭 쥐고 있던 폰에 진동이 울리면 [? 네놈이 왜?] 하는 답장이 와있겠지. 이게 아쿠타가와의 문자라는 것 만으로 약간 기쁜것과 동시에 답장의 내용을 보니 내가 괜히 걱정한건가.. 싶지. [그냥... 오늘 그분.. 이랑 같이 가서 네가 화난 줄 알았어.] 또 잠시 뒤 진동이 오고 [화나지 않았어. 그분과는 그럴수밖에 없으니 신경쓰지 마.] 답장을 보니 오히려 힘이 빠질거야. 뭔데... 왜 다 그럴만하대. 어떻게 그럴만한지는 아무도 안 알려주고...그렇다고 물어보자니 뭔가 물어보면 큰일 날 것같은데 어떻게 물어봐. [그래.. 잘 자, 류노스케.] 늘 하던 굿나잇 문자를 보냈지만 마음이 착잡한 아츠시는 불편한 잠을 청할 것 같다.
다음날도 아쿠타가와와 함께 하는 공동작전을 전달받는 아츠시. 예전엔 아무 느낌 없었는데 다자이 입에서 아쿠타가와군, 할 때 마다 묘하게 신경쓰이겠지. 아츠시군, 아츠시군! 듣고있는건가?/ ㄴ네!! 듣고있어요!!! /그래~? 내가 방금 무슨말을 했지?/ 그..그게... / 언제나처럼 아쿠타가와군과 함께 공동작전을 수행하는 거라네, 아츠시군. 집중해. / 네....
근데 듣고있자니 은근히 거슬리는게 많을거야. 자네가 이렇게 하면 아쿠타가와군은 당연히 이렇게 할 거야. 그땐 이렇게 말해주게. 뭘 이렇게 다 아시지? 왜 아시지? 물론 모르는게 없는 다자이상이지만 이렇게까지 다 알 필요는 없지않아? ....내가 애인인데...? 괜히 반발심이 드는 아츠시는 대뜸 아뇨, 아쿠타가와는 그렇게 행동 안할걸요. 라고 하겠지. 깜짝 놀란 란포가 어이~~ 지금 진심이야~~~?? 할 것 같다. 다자이는 여유롭게 씩 웃으면서 도발하겠지. 아니, 아츠시군. 아쿠타가와군이 내 예상을 벗어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네./ 아뇨. 오늘 벗어날 지도 몰라요. / 이야, 아츠시군, 오늘 정말 귀엽지않네. 그럼 나랑 내기할까? 이긴사람이 하루동안 아쿠타가와군과 함께 있는 거라네. / ...그게 누구한테는 벌칙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물론이야./ 좋아요. 일단 다녀오겠습니다.
상황이 오니 점점 애가타는 아츠시. 제발 그렇게만 행동하지마, 갑자기 쓰러져 자도 좋고 고래고래 노래를 불러도 좋으니까 그 행동만은 하지말아줘..! 기도하는 아츠시가 애석하게도 정말 다자이가 말한 똑같이 행동하는 아쿠타가와에 절망한 아츠시가 결국 다자이가 말한대로 말을 해주겠지. 진짜 다자이상 말대로 다 됐네... 돌아와서 축 쳐진 모습보고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 다자이가 봐, 아쿠타가와군이 내 예상을 벗어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네. 하겠지. 울컥한 아츠시는 다자이가 모르는 아쿠타가와 모습을 찾으려고 애쓸 것 같다. 그치만 그 전에 설명할 때 아쿠타가와가 당황할 거라고 하셨는데 걔 당황 안했어요. / 아츠시군, 아쿠타가와군은 특히 표정에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네. 나정도 되지 않으면 그의 표정을 읽어낼 수 없지. 그가 당황하지 않았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 / ...목소리도 안떨렸고, 표정변화도 없었고, / 혹시 라쇼몽을 무지막지하게 쓰지 않던가? / ... / 그건 당황한거라네. 아직 잘 모르네~ 아츠시군. / ...아쿠타가와는 단 거 좋아하는 데 혹시 그런건 아시나요? / 이야, 내가 없는 동안 취향이 상당히 변했군 그래. 원래 그는 아주 쓴 음식을 즐겨 먹었다네. 왜냐면, 내가 늘 먹고 있던 음식을 따라 먹었거든. 그는 늘 먹고나서 미간 찌푸리는 걸 잊지 않았지. 그걸 보는게 꽤나 쏠쏠한 재미였어. / 걔는 원래 단게 잘 받는 몸인 것 같던데요. 이정도는 알아요. / 그래?~ 그럼 내일 아쿠타가와군과 단 걸 먹어볼까나~ 이걸로 내일은 내가 아쿠타가와 군과 함께 있게 되는 걸세, 아츠시군. 어차피 맨날 싸우던데 하루씩이나 안보다니 이거야 원, 벌칙이 아니어서 어쩌나.
사실 다자이는 아쿠타가와가 어찌되든 별 상관도 없었는데 갑자기 아츠시랑 사귄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질투유발하는거 보고싶다. 중간에서 혼란스러운 아쿠타가와만 근 몇개월간 행복.. 나름 즐거웠는데 갑자기 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되어 당황스럽겠지. 그 기점이 다자이라는 건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다. 늘 잘때면 가슴께가 간지러운 문자들이 오갔는데 언젠가부턴가 아무 문자가 오지 않고.. 사실 따지면 이틀 연락이 없었을 뿐인데 왜이렇지... 마지막 문자는 [그래.. 잘 자, 류노스케.] 그래도 연인이랍시고 류노스케라 적힌 텍스트에 여전히 간질간질한 아쿠타가와. 소생도 아츠, 시라고..먼저 말해야하는건가. 먼저 잘자라고 보내볼까... 내일은 아무 일도 없는 날... 그럼 인호가 먼저 했던 것 처럼 소생도 데이..트...하자고...보내면... 그래,그건 너무 낯간지러우니까 그냥 크레이프가 먹고싶다고하면... 그냥 만나자고만...? 아... 그렇게 고민하다 결국 아무 문자도 없이 잠에 들 것 같다. 아쿠는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 그건 '보고싶다'는 감정이겠지. 같은 시간 아츠시가 얼마나 걱정에 파묻혀있는지는 알지 못할거야. 내일 나는 아쿠타가와랑 하루종일 못보는구나... 다자이상도 아쿠타가와를...설마? 좋아하나? 나랑 똑같이? 진짜로? 그치만... 그게 아니면 어떻게 그렇게 다 잘 알수가.. 그냥 다자이상은 원래 똑똑하니까! 그래서 그런거겠지!? 근데 그게 아니면...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아... 아쿠타가와... 이틀이나 연락이 없었는데 먼저 연락도 없고...
...나만 좋아하는건가... 나는 진짜, 진짜 좋아하는데.... 같이 하고싶은 것도 많고, 만지고싶고, 보고싶고, 아....
고민끝에 늦은 시간에 [좋아해.] 한마디를 힘들게 보내고 괴로운 잠을 청하겠지. 내일은 그냥 일어나지 않아야겠다.
고아원에서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살면서 처음으로 내가 닿아도 될 것 같은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을 뺏길 것 같은데, 어떻게 편하게 자겠어.
다음날 눈떠보니 인호에게서 뜬금없는 문자가 와 있지. ?! 이건 뭘까. 와중에 또 콩콩 떨리는 심장에 어떻게 답을 해야하나 큼큼 헛기침 한번, 눈치도없이 금방이라도 씰룩씰룩 호선을 그릴 것 같은 입술선을 자제하고 그냥 소생이 먼저 전화를 하면 될 일이겠다 생각한 아쿠가 전화를 하려는 순간 초인종 소리가 들리지.
띵동-.
누구시죠?
아쿠타가와군, 나라네.
...다자이상?!
그래, 다자이. 나야. 오늘 하루종일 자네와 함께 있고 싶은데. 괜찮은가?
하루종일이라니...비릿한 웃음기를 띤 목소리가 스피커너머로 들려오고, 차마 안된다고 말 할 수없는 야츠가레는 문을 열고 마는데...

인스티즈앱
이재용 얼굴 점점 변하는거 너무 신기해..JPG